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로버츠 "류현진, 21일(한국시간) 복귀일로 잡은 이유는..." [현장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왼 사타구니 근육 염좌 부상에서 회복한 LA다저스 선발 류현진의 복귀 일정이 확정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토요일(21일)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1일 오전 8시 10분에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시리즈 세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앞서 이번 밀워키 원정 4연전 선발로 훌리오 우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켄타를 예고했다. 때문에 류현진이 다음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힘을 얻었다.

매일경제

류현진의 복귀 일정이 예상보다 빠른 21일(한국시간)으로 확정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나 류현진의 복귀전은 시카고가 아닌 밀워키에서 열리게 됐다. 세 번째 경기 선발로 류현진이 들어가고 커쇼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로 일정이 밀렸다.

이렇게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로버츠는 류현진이 지난 16일 불펜 투구 40구를 성공적으로 소화한 것을 언급하며 "날카로움을 다시 보여줄 수 있도록 등판 간격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너무 오래 쉬게 하지 않도록 했다. 그를 토요일에 투입하면서 커쇼도 추가 휴식을 갖게 됐다. 모두에게 가장 상식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커쇼가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상태이기에 그에게 하루 더 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고려했다는 것이 감독의 설명이다.

12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서는 류현진은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평소와 마찬가지로 90~100구 수준의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다. 로버츠는 "현재 빌드업 상태, 쉬었던 기간 등을 생각하면, 그의 팔이나 몸 상태가 늘 그랬듯 90~100구 정도를 던질 수 있는 상태라 기대하고 있다"며 제한없이 정상적인 투구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무릎 인대 부상에서 회복, 전날 재활 등판에서 4이닝을 소화한 리치 힐은 한 차례 더 재활 등판을 갖는다. 로버츠는 "선수가 복귀할 준비가 됐다고 말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90구 수준까지 빌드업을 하지 않고 나오는 것은 위험부담이 따르는 일"이라며 한 차례 더 등판, 추가로 빌드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어느 레벨의 경쟁이든 상관하지 않는다"며 어떤 레벨의 마이너리그에서 던질지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