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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브리지스톤골프 "타이거 우즈 볼 좋아요,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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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의 재기가 골프 업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특히 우즈가 직접 사용하는 골프 용품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브리지스톤골프는 “타이거 우즈의 우승은 누구나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줬기 때문에 더욱 감동적”이라며 “지난해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 우승 직후 ‘타이거 우즈 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 일본에서도 이번 마스터스 우승 직후 품귀 현상 조짐을 보임에 따라 물량 수급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1년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우승 직후 이른 아침부터 각종 포털은 우즈로 장식됐다. 최근 PGA 메이저 대회 그 어떤 우승자에게도 이렇게 많은 관심이 쏠린 적은 없었다. 승부를 떠나 어느덧 40대에 접어든 우즈가 여러 위기를 거쳐 보란듯이 멋지게 재기하고 포효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는 시청자가 많다. 월요일 출근을 앞두고도 밤새 생중계를 챙겨 본 직장인도 있다.

예전의 우즈를 기억하는 골퍼들에게 최근의 우즈는 조금 낯설 수도 있다. 경기를 대하는 한결 부드러운 태도, 나이에 걸맞은 부드러운 스윙, 그의 곁을 지키는 딸 샘과 아들 찰리까지. 다시 한 번 그린 자켓의 주인공이 된 그는 이렇게 한 마디를 남겼다. “It fits.(딱 맞는 군요.)”. 우리와 달리 타이거 우즈는 지금의 모습이 마음에 드는 듯 했다.

올해 43세 타이거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잭 니클라우스(당시 46세)에 이어 마스터스 사상 2번 째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PGA 투어 통산 81승, 마스터스 통산 5승, 메이저 대회 15승으로 각종 기록 경신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승부처는 12번 홀이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자랑하는 악명 높은 “아멘 코스” 중 하나다. 선두 몰리나리의 볼이 물에 빠지며 공동 선두를 내준 뒤, 결국 공동 5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반면 타이거 우즈는 정교한 스핀 컨트롤을 앞세워 드로우 샷, 저탄도 페이드 샷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겼다. 15번 홀에서 처음 선두를 차지한 타이거 우즈는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퍼팅 정확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그린 적중에 이어 관록의 경기 운영으로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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