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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로테이션 성공+영건 득점포…포항전 앞둔 대구가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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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걱정스러웠던 FA컵 일정을 잘 넘긴 대구FC가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

대구는 FA컵 32강을 앞두고 고민이 적지 않았다. 두마리 토끼를 노려야했기 때문이다. 주전급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주면서도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승리를 손에 넣어야만했다. 대구는 지난 1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FA컵 32강에서 극적으로 2-1 역전승을 따내면서 두가지 목표를 모두 다 이뤘다.

먼저 주중~주말로 이어지는 강행군 속에서 주전급 선수들이 꿀맛 휴식을 취했다. 대구는 공격을 이끌고 있는 브라질 듀오인 세징야와 에드가를 비롯해 개막 이후 공식전 10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수비수 김우석과 홍정운, 미드필더 김준엽과 GK 조현우 등 주요 선수들은 모두 수원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대신 대구는 그동안 주로 R리그(2군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던 어린 선수들을 위주로 수원FC를 상대했다.

대구는 올시즌 3개 대회(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A컵, K리그1)를 병행하면서 주전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아졌다. 3~4일 간격으로 경기 일정이 이어지다보니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기회가 필요했는데 FA컵을 통해 과감하게 로테이션을 선택한 것이다.

대구는 수원 원정에서 영건들이 득점포를 가동한 것도 향후 팀 전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후반 36분 수원FC의 조유민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김대원과 정승원이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역전승을 손에 넣었다. 대구는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의 주축을 맡다보니 공격포인트도 쏠림 현상이 적지 않다. FA컵을 통해 기회를 잡은 영건들이 실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은 상당한 소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오는 20일 오후 2시 포항을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러들여 하나원큐 2019 K리그1 8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한 대구는 FA컵에서 휴식을 취한 용병 라인과 골 맛을 본 영건들의 화끈한 공격력을 포항전에서 기대하고 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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