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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런닝맨’ 베트남 판도 현지서 주목...방송 2회만 유튜브 400만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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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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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베트남판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도 진출한 SBS 예능 ‘런닝맨’이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베트남판 ‘런닝맨 – Chay Di cho chi(짜이띠쪼찌)’는 지난 6일 첫 방송 이후 단 2회 만에 시청률 4%를 넘어서며 베트남 프라임 시간대 시청률 2위에 올랐다. 베트남 현지 프로그램 상위권 시청률이 평균 4~5%인 걸 고려하면 순조로운 출발이다.

1회는 유튜브 업로드 하루 만에 조회 수 200만 뷰를 돌파하며 베트남 유튜브 인기 동영상 TOP2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유튜브 조회 수는 약 400만 뷰에 이르는 등 베트남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중국 예능 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중국판 ‘런닝맨’보다 빠른 속도다. 현지 언론 또한 “막강한 유튜브 조회 수로 상대할 적수가 없다”고 평가했다.

방송 2회 만에 ‘런닝맨’이 베트남에서도 통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판 ‘런닝맨’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와 비슷한 맥락이다. 베트남에서는 지금껏 스타들이 TV에 나와 예쁘고 멋있는 모습만 비췄다. 하지만 ‘런닝맨’에서만은 톱스타들이 미션이나 게임을 하면서 거침 없이 망가지고 의외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모습에서 신선함과 재미를 느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베트남 현지에서는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망가지는 모습이 너무 재밌었다” “여배우들끼리 이름표를 뜯으며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 신선하다”는 의견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베트남 예능에선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 “컬러풀한 자막과 편집이 획기적”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중국판 ‘런닝맨’ 한국 측 총 프로듀스였던 SBS 글로벌제작사업팀 김용재 팀장은 “이번 베트남판 ‘런닝맨’은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큰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중국판 ‘런닝맨’ 때 보다 더 빠른 속도로 베트남 전역을 흔들고 있다. 앞으로 중국에 이어서 베트남에서도 방송의 큰 역사를 이룰 것 같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SBS 최소형 PD는 “무엇보다 한-베 첫 공동제작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마지막 남은 촬영도 양국 스텝 모두 최선을 다해 인기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트남 ‘런닝맨’에는 인기 배우 쩐 탄, 닌 즈엉 란 응옥, 리엔 빈 팟, 배우 겸 가수 응오 끼엔 휘, 준 팜, 쯔엉 테 빈, 코미디언 비비 쩐 등이 출연한다. 현지 지상파 채널 HTV7를 통해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현지 시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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