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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김이슬 등 FA 이동, 신한은행 시장흐름 주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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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EB하나은행 김이슬. 2018.12.26 제공 | WKBL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WKBL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열렸다. 강아정(국민은행), 박혜진과 최은실(이상 우리은행), 신지현(KEB하나은행) 등은 원 소속팀에 남게 됐지만 가드 김이슬, 포워드 최희진, 센터 김수연 등은 시장으로 나왔다. 국민은행 염윤아처럼 FA 이적 후 시즌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국민은행 통합우승의 주역 강아정은 2년 1억7000만원에 계약했고 우리은행은 최고액인 1년 3억원에 박혜진을 잡았다. 지난 시즌 5000만원을 받았던 최은실은 1억8000만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5500만원을 받은 신지현은 1억3000만원, 3년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재계약에 성공한 이들 모두 팀내 주역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이슬과 김수연, 최희진은 구단과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3명 모두 어느 팀에 가느냐에 따라 활용도와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번 시즌 국민은행 유니폼을 입은 염윤아가 좋은 예다. KEB하나은행을 떠나 국민은행에 둥지를 튼 염윤아는 국민은행의 앞선 높이의 약점을 지웠다. 국민은행 통합우승의 숨은 원동력이었다. 이번 FA 중에서도 김이슬이 가드 포지션에 고민을 안고 있는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포워드 선수층이 얇은 팀은 상대적으로 몸값이 싼 최희진에 눈독을 들일 수 있다. 백업 센터가 필요한 팀도 김수연이 매력적일 수 있다.

이번 FA시장의 흐름은 신한은행이 주도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신한은행은 곽주영, 양지영, 윤미지의 은퇴선언으로 전력누수가 크다. 공교롭게도 김수연, 최희진, 김이슬 모두 대체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가드진에 이경은이 있긴 하지만 부상을 안고 있다. 시즌 중 강계리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지만 김이슬을 더하면 앞선이 더 탄탄해진다. 곽주영 이탈로 김연희, 한엄지를 끌어줄 베테랑 포워드 겸 센터가 없는데 김수연이 그 구실을 해줄 수 있다. 최희진 역시 양지영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카드다. 타 구단이 FA를 영입할 경우 보호선수 6명을 제외한 선수 1명 혹은 계약금의 100%를 원 소속구단에 내줘야 한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은퇴선수들로 인해 보호선수를 묶는 부담도 덜하다.

김이슬을 비롯한 FA들은 오는 25일까지 타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1차 선수 제시액을 초과해야 타 구단이 품을 수 있다. 김이슬은 1억8000만원을, 김수연은 8000만원, 최희진은 5500만원을 제시했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팀들의 베팅에 따라 이들의 행선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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