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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끝내기 투런’ 손아섭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부담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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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사직 전영민 기자] “프로 13년차 동안 연패나 역전패는 항상 있던 일이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맞대결에서 8-6으로 승리를 거뒀다. 6연패 후 2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9승12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를 떠안은 KIA(8승11패)는 5할 승률에 3패를 더했다.

손아섭이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선발 3번 우익수로 출전한 손아섭은 6타수 4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3타점과 3득점을 개인 기록에 보탰다.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려낸 손아섭은 거듭 상대 선발 양현종을 흔들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로 1루를 밟았고, 8회말엔 내야안타로 또 출루에 성공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방점을 찍었다. 6-6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김윤동과 마주했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3볼 유리한 상황에서 김윤동의 5구째에 방망이를 내돌렸다. 배트에 맞은 공은 순식간에 좌측 담장 너머에 떨어졌다. 비거리는 110m. 개인 통산 세 번째 끝내기 홈런이자 KBO리그 역대 308번째 끝내기포였다.

경기를 마친 뒤 손아섭은 "시즌 초 팀이 힘들 때 보탬이 되지 못해 부담이 컸다. 타격감이 좋지 않아 타격 코치님과 최근 많은 얘기를 나눴고, 일찍 나와 특타도 했다. 오늘도 일찍 나와 훈련을 하며 좋지 않았던 부분을 고치기 위해 폼을 수정했는데 느낌이 좋아 자신있게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 연패 후 연승을 하고 있는데 프로 13년차 동안 연패나 역전패는 항상 있던 일이었다. 때문에 동료들과도 연연하지 말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경기 하자는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상문 롯데 감독도 “선수들이 집중력 있는 경기를 하려 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 3번 타순으로 바꾼 다음 손아섭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오늘 홈런을 계기로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서 원래의 손아섭 선수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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