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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흔들린 12회’ 산체스, 5이닝 7실점 패전위기…ERA 2.48↑[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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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허행운 인턴기자] 앙헬 산체스(30SK 와이번스)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패전위기에 몰렸다.

산체스는 1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3볼넷으로, 무려 7실점(5자책)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산체스는 최근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삼성전), 8이닝 무실점(한화전)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 두 경기에서 내리 2승을 달성했지만,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무너지며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이날 산체스를 상대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신성현(1루수)-박세혁(포수)-류지혁(2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19이닝 연속 무자책을 이어오던 산체스는 1회부터 대거 5실점했다. 정수빈-페르난데스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무사 2,3루로 불안하게 시작했고, 결국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에는 폭투와 볼넷 2개가 이어지며 무사 만루까지 몰렸다. 두산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김재호가 1타점, 류지혁이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산체스를 맹폭했다.

2회에도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또다시 연속 안타로 시작된 무사 1,3루에서 김재환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 이어진 1사 2,3루에서 김재호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SK 야수들도 실책을 2개나 범하며 흔들리는 산체스를 돕지 못했다.

이후에도 피안타 행진은 이어졌다. 하지만 초반과는 다르게 산체스가 후속타를 내주지 않으며 원래 모습을 조금씩 찾아갔다. 3회에는 안타 이후 페르난데스를 병살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고 4회는 선두타자 피안타에도 불구하고 땅볼 두 개와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말 1아웃에서도 박세혁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어진 류지혁에게 이날 경기 2번째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초반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었지만,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으면서 결국에는 5이닝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산체스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6회말이 시작될 때 김택형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고, 결국 패전위기에 처했다. 이 경기 전까지 1.13을 기록하며 전체 2위를 달리고 있었던 산체스의 평균자책점은 2.48로 상승했다. /lucky@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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