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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통한의 3폭투’ 홍상삼, 4⅔이닝 3실점…1아웃 남기고 승리 불발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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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허행운 인턴기자] 홍상삼(29두산 베어스)가 714일 만의 승리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강판됐다.

홍상삼은 1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로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홍상삼은 704일 만에 선발등판을 가졌다. 기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던 두산의 이용찬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올해 퓨처스에서 8경기 8이닝 4홀드를 올리며 실점없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것이 이유였다.

이날 홍상삼을 상대한 SK는 김강민(중견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정의윤(지명타자)-이재원(포수)-제이미 로맥(1루수)-고종욱(좌익수)-박승욱(2루수)-김성현(유격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홍상삼은 1회 첫 타자 김강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어진 한동민-최정을 연속 삼진으로, 정의윤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넘겼다.

팀 타선이 1회 5점이라는 화끈한 득점 지원을 해주고 맞이한 2회에 아쉬운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3구째 145km 패스트볼을 공략 당하며 솔로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더이상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야수의 도움이 있었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좌측 펜스까지 가는 안타를 허용했지만, 두산 야수들이 완벽한 중계플레이로 김성현을 2루에서 저격하며 홍상삼을 도왔다. 이후 볼넷이 하나 나왔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4번부터 시작된 상대 중심 타선에게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4회초를 지운 홍상삼은 이어진 5회에 고질병인 제구에서 문제를 겪으면서 흔들렸다.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땅볼 두 개를 연속해서 유도하며 이닝을 넘기는 듯 했지만 어이없는 폭투가 이어졌다. 2사 2루에서 첫 폭투가 나왔고, 김강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한동민 타석에서는 2연속 폭투가 나오면서 또 한 점을 내줬다.

결국 타석에 있던 한동민에게까지 내야안타를 허용한 홍상삼은 윤명준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통한의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면서 선발 승리는 다음으로 미룰 수 밖에 없게 됐다. /lucky@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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