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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너무 자주 나온다! 조상우 세이브 1위 웃을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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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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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포항, 손찬익 기자] 난공불락(難攻不落). 공격하기에 어려울 뿐 아니라 결코 함락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키움의 특급 소방수 조상우는 뒤늦게 1군 무대를 밟았으나 9세이브를 거두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스터 제로’라는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 평균 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15일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조상우는 전체 투구 중 시속 150km 이상 공 비율이 가장 높은 투수로 나타났다.

조상우가 던진 147개 가운데 70.7%(104개)가 시속 150km를 넘었다. 지난 13일 고척 한화전서 스피드건에 156.9km까지 찍혔다. 뒷문이 허약한 일부 구단들은 키움이 부럽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

16일 포항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감독은 “우리 팀이 지금까지 거둔 승수가 10승이다. 이 가운데 조상우가 1승 8세이브를 기록중이다. 10번의 승리 가운데 9번 등판해 팀을 지켜줬다. 아끼고 싶은데 아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계투진이 부진하다보니 조상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경기 또한 마찬가지. 선발 안우진이 7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상수는 강민호와 김동엽의 연속 안타 그리고 박해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키움 벤치는 주저없이 조상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조상우는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위기에 처한 팀을 구했다. 그리고 9회 1이닝 무실점(1피안타 2탈삼진)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고군분투중인 조상우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계투진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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