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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형사물→타짜'…'열혈사제' 장르 넘나드는 재미로 선사한 '빅재미'[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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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이번엔 '도박'이다.


드라마 '열혈사제'가 장르를 넘나드는 신선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5일 방송된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과거 타짜였던 김인경 수녀(백지원 분)의 정체가 드러난 가운데, 본격 공조를 시작한 '구담 어벤저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감옥에 들어갈 위기에 처했음에도 웃고 있는 황철범(고준 분)에게 김해일(김남길 분)은 "얼추 다 끝났는데 뭘 처 웃냐"고 화를 냈다. 이에 황철범은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고 대답했다. 뒤이어 황철범의 부하가 등장했다. 그는 "자수하러 왔다. 제가 죽이라고 사주했다"고 거짓 자백을 했다. 황철범은 "네가 그런 것이냐. 왜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하느냐"며 비열하게 웃었다.


그의 계략으로 인해 '구담 어벤저스' 네명 모두 위기에 봉착했다. 김해일은 이중권(김민재 분)의 폭로로 인해 사제직을 내려 놓게 될 위기에 처했다. 천주교 교구가 과거 김해일이 국정원 소속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


서승아(금새록 분)와 구대영(김성균 분)도 마찬가지였다. 사람은 무기한 직위 해제 및 수습실에서 근신을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박경선 역시 강석태(김형묵 분)로부터 맡고 있던 사건을 박탈 당했다.


위기에 처한 네 사람은 한 자리에 모여 다시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박경선의 주도로 '라이징 문'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한 공조가 시작된 것. 김해일과 구대영은 하와이로 도주를 준비하던 회계사를 찾아가 "라이징 문 회계 파일을 갖고 오라"고 말했다. 회계사는 "저도 죽고 다 죽는다"고 애원했으나 김해일과 구대영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회계 장부가 도박장 하우스로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경선과 서승아의 공조도 이어졌다. 박경선은 강석태의 신임을 되찾기 위해 서승아와 갈등을 벌이는 장면을 연출했다. 강석태에게 거짓 용서를 구하는 도중 계획대로 서승아가 박경선의 사무실을 찾았고 둘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어 김해일과 구대영은 회계 장부 확보를 위해 하우스를 찾았다. 회계 장부를 되찾기 위해서는 조직의 우두머리인 '순천 오광두'를 도박으로 이겨야 했다. 오광두는 두 사람에게 "여기서는 룰이 있다. 물건을 찾고 싶으면 도박으로 따 가야한다"고 선언했다. 황철범도 회계 장부를 되찾기 위해 하우스를 찾았으나 도박으로 승리하는 것 외에는 별 다른 수가 없었다.


고민에 빠진 '구담 어벤저스'를 구해줄 인물은 다름 아닌 김인경 수녀였다. 과거 그는 검찰들 사이에서도 명성이 높았던 최고의 여성 타짜였다. 김해일의 고민을 듣던 중 '순천 오광두'가 하우스의 우두머리라는 사실을 알게 된 김인경은 크게 당황했다. 과거 김인경의 남동생이 오광두에 의해 살해 당했기 때문이다.


김인경은 "제가 오광두 상대했으면 하느냐"고 물었고 김해일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인경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죽은 남동생에 대한 죄책감 때문. 이어 진심 어린 과거와 속마음을 고백하는 김해일에게 감동한 김인경은 그를 돕기로 마음 먹었다. 이어 김인경은 과거 타짜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옷차림으로 무장한 뒤 김해일, 구대영과 함께 오광두가 있는 하우스를 찾았다.


방송 초반 '구담 어벤저스' 네 명 모두에게 위기가 닥치며 답답한 상황에 빠지는 듯 했으나, '열혈사제' 특유의 빠른 전개와 코믹함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또한, 과거 타짜였던 김인경 수녀의 정체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에 가까웠기에 그 신선함도 배가 됐다. 형사물과 코믹물에 이어 '도박'이라는 새로운 소재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열혈사제'와 멤버들이 라이징 문의 비밀 회계장부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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