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이상학 기자] 마이크 트라웃(28)의 머릿속에 FA는 없었다. 오로지 LA 에인절스에 남고 싶었다. ‘영원한 천사’를 선언하며 팀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트라웃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 구단과 12년 총액 4억3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를 넘어 북미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액 계약이지만 트라웃이라면 5억 달러 도전도 가능했다. 2020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 트라웃은 그러나 일찌감치 연장 계약으로 에인절스 잔류를 택했다.
25일 에인절스타디움 홈구장에서 계약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트라웃은 에인절스 팬들로부터 “MVP! MVP!” 환호를 받았다. 아내 제시카를 비롯해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 빌리 에플러 단장, 브래드 아스머스 감독, 크레이그 랜디스 에이전트 등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트라웃은 “프랜차이즈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만약 다른 방향이라면 (FA 이적을) 고려해 봤겠지만 그런 생각은 스치지도 않았다. 영원한 에인절스가 되고 싶었다. 떠날 생각은 없었다. 이 곳은 내 고향이다. 애너하임에 우승컵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MLB.com은 ‘트라웃은 FA에 가까워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시즌 전 계약이 성사되길 원했다’고 전했다.
FA를 생각하지 않은 트라웃은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우리 팀 미래가 정말 기대된다. 여기서 우승하고 싶다. 2년을 기다려 다른 팀으로 가서 우승하는 것은 옳지 않을 것 같았다. 어느 팀이든 우여곡절을 거친다. 나는 그 모든 것의 일부가 되고 싶다. 분명히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트라웃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1년 이후 에인절스는 2014년이 유일한 가을야구 진출이다. 매년 중하위권에 머물다 보니 우승에 목마른 트라웃이 강팀으로 이적을 원할 것이란 외부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트라웃은 에인절스의 미래를 봤고, 영원한 천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계약 협상도 빠르게 진행됐다. 약 2주 전 트라웃이 모레노 구단주와 1대1로 만났고, 에플러 단장과 에이전트 랜디스가 계약 직전에 만나 합의를 봤다. 모레노 구단주도 “트라웃은 평생 천사가 될 것이다. 우리 모자를 쓰고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것이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첫 번째 선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에플러 단장은 “트라웃은 천사로 태어났다. 우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팜 시스템이 있다. 이곳에서 지속 가능한 전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최고의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다”고 트라웃과 함께 우승을 자신했다. /waw@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