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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LPGA 파운더스컵 3R] 김효주·박성현 "역전승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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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효주. [AFP = 연합뉴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류위(23·중국)는 신인 랭킹에서 3위에 오른 선수다. 올해까지 네 차례 10위 이내에 들어 세계랭킹은 71위에 머물러 있다. 그런 그가 LPGA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자 새로운 기대주가 나왔다며 관심이 뜨겁다.

이제 그가 생애 첫 승을 거두기 위해 풀어야 할 마지막 숙제는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느껴야 하는 심한 압박감을 견뎌내고 순위를 지켜내는 것이다. 그리고 LPGA를 지배하고 있는 코리안 낭자군단의 맹렬한 추격도 함께 뿌리쳐야 한다. 누구보다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칠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의 파상 공세를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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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AP = 연합뉴스]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류위와 공동 선두로 경기에 나선 박성현은 버디를 6개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하며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선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류위(19언더파 197타)와는 4타 차가 난다. 올 시즌 한국 선수 4번째 우승 도전 전선에는 박성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시즌 신인왕 고진영(24)과 모처럼 한국여자골프 상금왕다운 샷을 보여주고 있는 김효주(24)가 박성현과 같은 공동 4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둘은 이날 똑같이 보기 한 개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첫 홀에서부터 나란히 버디를 잡았고, 한 차례의 3퍼트도 없이 폭풍 같은 버디 사냥을 했다. 특히 김효주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어 최종일 어떤 성적을 적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역전의 여왕' 김세영(26)은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허미정(30)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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