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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성접대 의혹 또 추가"..승리, '나도 피해자'적극 해명에도 논란은ing[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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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나도 피해자”라고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 승리. 하지만 또 다른 성접대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만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억울함을 토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지만,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 내용 공개로 끊임없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승리가 이번엔 일본인 투자자에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동안 불거진 의혹들과 정준영의 몰카 파문, 최종훈의 음주운전 무마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서자마자 또 다른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는 승리가 음식점 체인을 시작하면서 투자를 받으려고 일본인 사업가를 초청해 각종 접대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성접대까지 한 것으로 의심된다라고 보도했다. 이런 정황이 담긴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 내용을 공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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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5년 성탄절을 앞두고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일본인 사업가 A 회장을 위한 특별한 성탄 파티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식사 접대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측되는 대화들이 오가고 있었다.

뉴스를 통해 공개된 단체 대화방의 대화 내용을 보면, 승리는 “A 회장님이 오시니 각별히 잘 준비하도록 해라”, “A 회장님에게 받은 것 100배로 돌려 드리자”라고 말하고 있다. 단체 대화방에 있는 유 대표도 ‘클럽에 여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아는 여자를 다 부르자’라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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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뉴스’는 한 달여가 지나 성탄전 전날 A 회장을 포함한 일본인 손님들이 한국을 방문했고, 승리 등이 그들의 접대를 준비하기 위한 대화를 나눴다. 보도에 따르면 이후 2016년 6월 승리와 유인석 대표가 서울 강남에 문을 연 외식업체의 상표권자가 A 회장이 대표인 일본회사였다.

또 ‘SBS 8뉴스’는 “유인석 대표는 일본인 손님을 맞은 다음날 대화방 참여자에게 ‘선물을 보내겠다’라고 말했고, 이는 성매매 여성을 뜻한다. 직후 대화방 참여자 2명에게 실제로 성매매 여성이 방문했는데, 이 여성들은 일본인들을 접대하고 남은 여성들이라는 대화를 주고받았다”라며, “승리 등이 일본인 손님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보도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승리 측 변호인은 뉴스를 통해 “A 회장과 관련된 모든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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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앞서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성접대 지시, 성매매 알선, 해외 원정 도박, 마약 투약 의혹 등이 연이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던 바다.

승리와 가수 정준영, 최종훈, 유인석 대표 등이 포함된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의 대화 내용들이 공개되면서 불거지고 있는 논란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것.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던 승리의 입장은 더욱 곤란한 상황이 됐다. 단체 대화방 내용들과 함께 승리의 입장과는 정반대인 의혹들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기 때문. 결국 비난 여론만 거세진 상황이다.

승리는 이날 일본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제기되 전 매체 인터뷰를 통해 최근 불거진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에 나선 바 있다. 승리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솔직히 제가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제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 보도 내용이 제가 아는 사실들과 너무 멀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또 승리는 단체 대화방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불거진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알선 의혹 등에 대해서는 “정말 기억이 안 났다. 믿을 수 없었다”라며, “분명히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왜 ‘잘 주는 애들로’라고 보낸건지 믿기지 않고 창피하고 부끄럽다는 심경을 전했다. 해당 메시지에 등장하는 외국인 투자자는 싱가포르 여성 키미이고, 그와 함께 놀아줄 여성을 부른 것이지 성접대나 성매매 알선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또 ‘잘 주는 애들’이란 이 메시지는 ‘오타’를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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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앞서 지난 19일에도 시사저널을 통해 모든 논란에 대해서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은 없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승리는 이 매체를 통해 “지금 이 모든 사건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들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경찰총장’이라고 쓴 것처럼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 부린 것이다. 이런 것들이 탈세, 경찰 유착이란 여론으로 만들어졌다”라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지금은 진실을 얘기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이라며, “수사기관조차 카카오톡 내용들이 다 사실이고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제가 유명하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말 냉정하게 ‘내가 했던 일들이 맞다, 안 맞다’ 판단되지 않을까봐 두려운 것”이라고 전했다.

승리가 19일과 23일 언론을 통해 재차 현재 불거진 논란과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히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 가운데, 또 다른 성접대 의혹이 불거졌기에 대중의 의심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경찰이 연이어 불거지는 의혹들을 어떻게 수사해갈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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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앞서 지난 1월말 불거진 클럽 버닝썬 사태 이후 여러 가지 의혹에 휩싸이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특히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의 내용들이 폭로되며서 연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성접대 뿐만 아니라 성매매 알선⋅원정 도박⋅마약 투약⋅탈세 의혹 등에 휩싸여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지난 22일에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조사를 받기도 했다. 승리는 오는 25일 예정됐던 군 입대를 연기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의혹을 벗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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