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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증거인멸 정황" 정준영, 9시간 구속조사검찰 출신 변호사 선임..의혹 '여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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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선미경 기자]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정준영에 대한 의혹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검찰 출신 전관변호사를 선임한데 이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 한 번의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22일 오후 정준영의 구속 이후 첫 번째 조사가 시작됐다. 정준영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조사를 위해 서울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이동했다. 이날 정준영은 9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오후 10시 30분께 나왔다.

정준영이 구속 이후 처음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많은 이목이 쏠린 가운데,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정준영이 증거물인 휴대전화를 초기화시키면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또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보도로 본격 방어권을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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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뉴스9’는 정준영이 앞서 지난 2016년 불법 몰카 의혹을 받았다 무혐의로 풀려났을 당시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하지 않고 복구 업체에 맡겨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정준영이 이번에 제출한 휴대전화 3대를 분석,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 ‘뉴스9’는 정준영이 2016년 범행 당시 사용했던 이른바 ‘황금폰’과 가장 최근까지 사용했던 휴대전화는 그대로 제출했지만, 나머지 한 대는 공장 출고 상태로 되돌리는 ‘초기화’ 가능을 사용해 데이터가 모두 삭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준영을 상대로 휴대전화를 초기화 한 시점과 이유를 확인하고 있으며, 초기화 한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구하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겠다고 거듭 입장문을 발표하며 사과한지 하루 만에 증거인멸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중의 반응은 더욱 싸늘해졌다. 이날 오후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8’에서 정준영이 검찰 출신 전관변호사를 선임했다는 보도와 함께 우려와 의혹이 더해지는 소식이었다. 경찰은 수사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지만,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을 경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의 반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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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라며 눈물로 사죄했던 정준영인데,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돼 또 다른 의혹이 추가되면서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불법을 저지른 만큼, 정준영의 모든 의혹이 철저하게 수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준영은 지난 21일 구속돼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경찰조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구속 기간 최장 10일 동안 정준영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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