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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초점]KCC-오리온, 3년전 챔프전 리턴매치···"우리가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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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전주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과 이정현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8-2019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2019.03.21.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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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가 23일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의 첫 경기로 팡파르를 울린다.

KCC와 오리온은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여 이 자리에 왔다.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KCC는 4위(28승26패), 오리온은 5위(27승27패)에 올랐다.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이후 세 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엔 서로 우승을 향한 길목에서 만났다.

당시 웃은 쪽은 오리온이다. 2년차 이승현과 베테랑 김동욱, 외국인선수 듀오 조 잭슨·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안드레 에밋이 버틴 KCC를 4승2패로 물리치고 14시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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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추상철 기자 =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6차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대 전주 KCC 이지스 경기. 챔피언 자리에 오른 오리온스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16.03.29.scchoo@newsis.com


그러나 이번 시즌엔 조금 다른 양상이 예상된다. 상대전적만 놓고 보면 KCC의 우세가 점쳐진다. KCC는 이번 시즌 4승2패로 오리온에 우위를 점했다.

경기 기록에서도 KCC가 근소 우위다. KCC는 오리온과 경기당 84.8점, 오리온은 KCC와 경기당 78.7점을 냈다. 리바운드도 KCC(40개)가 오리온(35개)에 앞선다.

그러나 정규리그 전적이 반드시 플레이오프 성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재미 요소는 충분하다.

두 팀은 리그 최단신 외국인선수 1위와 2위를 보유하고 있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단신 외국인선수로 기록된 KCC 마커스 킨(171.9㎝)과 두번째로 키가 작은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오리온 조쉬 에코이언(177.4㎝)이 격돌한다. 모두 대체선수로 한국을 찾았다.

특히 둘 다 3점슛에 능한 클러치 슈터다. 킨은 경기당 6개의 3점슛을 시도해 1.9개를 성공했고, 에코이언은 경기당 6.2개를 시도해 1.9개를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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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마커스 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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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눈에 띄는 성공률은 아니지만 리그 적응기를 거치며 점점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점, 흐름을 탔을때 몰아치기에 능하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봄직 하다.

장신 외국인선수 또한 비슷한 점이 많다. KCC 브랜든 브라운과 오리온 대릴 먼로 모두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만능형 선수다.

브라운은 전 경기에 출전해 25.4점 13.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고 먼로는 47경기서 19.4점 11.8리바운드 5.4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다. 두 선수를 어떻게 봉쇄하느냐에 따라 경기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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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추상철 기자 =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KBL' 정규리그 최종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부산KT 소닉붐의 경기. 오리온 먼로가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2019.03.19.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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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선수들 간의 승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시즌 확고한 두 팀의 주전 포워드로 거듭난 KCC 송교창과 오리온 최진수의 대결은 팬들에겐 큰 볼거리다.

두 선수는 3년 전 챔피언결정전에서 덩크슛으로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다. 최진수는 4차전 경기 종료 3초 전 투핸드 덩크슛으로 KCC에 찬물을 뿌렸고 당시 고졸 루키 송교창은 5차전에서 화끈한 덩크로 강심장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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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추상철 기자 =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KBL' 정규리그 최종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부산KT 소닉붐의 경기. 오리온 최진수가 3점슛을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19.03.19.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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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은 이번 시즌 14.1점 5리바운드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최진수도 13.6점 5.3리바운드 1.9어시스트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밖에도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이정현과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이승현의 국가대표 핵심멤버간 자존심 대결도 흥미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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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8-2019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19.03.21.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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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다 6강에서 물러날 생각은 없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21일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좋은 상대인 KCC를 만나 영광이지만 될 수 있으면 덜 피곤하게 빨리 끝내겠다"면서 3승1패로 4강 진출을 선언했다.

스테이시 오그먼 KCC 감독은 "오리온이 좋은 팀이지만 4차전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mi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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