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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오리온 이승현 "어렵게 진출한 PO, 역사 한번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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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오리온 이승현 선수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공통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6강 플레이오프는 KCC와 오리온, LG와 KT가 각각 5전3선승제로 격돌한다. 2019.3.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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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이승현이 플레이오프에서 "역사 한번 쓰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 21일 서울시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이승현에게 플레이오프를 앞둔 소감을 물었다.

이승현은 "10연패 뒤 6강에 올라가는 최초의 팀이 됐으니까 플레이오프에서 역사 한번 쓰고 싶다"며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시즌 초반 10연패를 당하고도 5위로 정규경기를 마치며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BL 역사상 10연패 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오리온이 유일하다.

이승현은 "멤버 구성도 다른 팀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진수 형, 먼로 그리고 나 이렇게 세 명이서 시너지 효과가 나야 한다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각자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2014-15시즌부터 오리온에서 뛰었던 이승현은 상무 시절(2017-18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2015-16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KCC를 만나 팀의 4승2패 승리를 견인하며 당시 최연소 최우수선수(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KCC를 맞닥뜨린 이승현은 "KCC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어서 이겼던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며 "과거 결과가 좋았던 만큼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KCC에서 가장 막기 힘든 선수로 하승진을 꼽았다.

이승현은 "(하)승진이 형이랑 매치업을 많이 해왔지만 제일 막기 힘든 선수 중 한 명이다"며 "승진이 형을 막을 땐 마치 트럭과 같은 차가 밀고 들어오는 느낌이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예전 챔프전 때도 '승진이 형한테는 공이 안돌아갔으면'하고 속으로 생각했다"며 웃었다.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이승현은 "요즘 승진이 형이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서 같은 팀 (이)정현이 형과 브라운이 득점을 엄청 편하게 하더라"며 "신경써야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다. 슛이 안들어가더라도 주눅들지 말고 할 수 있는 다른 것을 찾아 바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어떻게든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오는 23일 KCC의 홈인 전주에서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시작한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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