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강정호 만루포 ‘쾅’… 굳어지는 주전 ‘거포’ 내야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묵직한 방망이가 뜨겁다. 이번엔 끝내기 만루포다.

강정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치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19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의 백미는 마지막 타석이었다. 3-3으로 맞선 9회, 주자를 2루에 놓고 이닝을 시작하는 승부치기를 시작했다. 볼티모어가 9회초에 먼저 2점을 뽑았다. 기회는 강정호에게 찾아왔다. 조시 벨이 볼넷을 얻어내고, 라이언 하우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만루의 기회였다.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좌완 D.J. 스넬텐의 공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아치를 그렸다.

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194(36타수 7안타)로 아직 정교한 타격감은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병살타에 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큼지막한 한 방은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장타율이 무려 0.722다. 하위 타선에서 한 방을 터트려줄 것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정교한 타격이 가능하면 시즌 중에 상위 타선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여기에 수비도 시선을 모은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 포스트 가제트는 22일(한국시간) 시범경기가 끝난 후 "강정호가 23일 경기에는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전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이 언론을 통해 "강정호를 유격수 백업으로도 활용하기 위해 테스트 차원에서 기용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미국 진출 첫해인 2015년 유격수와 3루수를 동시에 소화하기도 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