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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에이스 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챔프전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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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재영과 김세영 등 인천 흥국생명의 선수들이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김천 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팀의 득점에 환호하고있다. 계양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에이스 대결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부가 갈렸다.

흥국생명은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3 10-25 25-18 26-24)로 승리를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해결사’ 이재영(흥국생명)은 자신의 몫을 다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고, ‘클러치 박’ 박정아(도로공사)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7득점에 머물러 팀 공격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이재영은 챔프전 1차전에서 팀 내 최다인 23점을 쓸어담으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했다. 하지만 박정아는 플레이오프(PO)후유증 때문인지 7득점과 15.38%의 공격 성공률에 머무르며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박정아는 3세트까지 5득점으로 좀처럼 컨디션이 나아지지 않자 4세트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반면 이날 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파튜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박정아의 부진을 잘 메웠다. 파튜는 2세트에 혼자서 10점을 몰아치면서 반전의 불씨를 키웠고, 이날 경기에서 양팀 최다인 33점(공격성공율 50.76%)을 쏟아내면서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GS칼텍스와 PO 3경기에서 15세트를 소화하는 혈투를 벌인 도로공사가 1차전에서 백업 선수들을 기용해 한박자 쉬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도 경기를 1시간여 앞두고 “아직까지도 선수 기용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어제까지만해도 백업 선수들의 기용을 50% 정도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주전 선수들이 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체력에 문제없다고들 한다. 팀의 현재 상황은 체력은 지칠대로 지쳐있지만 똘똘뭉쳐 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부터 박정아, 파튜, 문정원, 배유나 등 베스트 멤버를 풀가동시키며 맞불을 놨다. 체력 관리를 위해 1차전을 쉬어가지 않고 기선제압을 통해 시리즈를 빨리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선수 운영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1세트에서 도로공사는 힘없이 무너졌다. 11개의 범실을 쏟아내면서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흥국생명에게 1세트를 내줬다. 1세트에서 도로공사 박정아는 무득점했고, 세트 중반 교체투입된 하혜진마저도 흔들리면서 제대로 된 반격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2세트에서는 반대로 흥국생명이 16.22%의 공격성공률로 자멸했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는 중반까지 1~2점차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5-15 동점 상황에서 흥국생명이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이재영과 톰시아의 공격 성공에 이어 조송화의 서브 에이스까지 곁들여지면서 5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재영은 3세트에서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공격으로 6점을 만들어내면서 팀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다. 또한 4세트에서는 23-24로 뒤진 상황에서 3연속 공격 득점으로 승리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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