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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치로, 화려했던 선수 인생 마감...곧 은퇴 회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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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즈키 이치로(오른쪽)가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4회 경기 중 교체된 뒤 스콧 서비스 감독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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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큰 족적을 남긴 ‘야구천재’ 스즈키 이치로(46)가 화려했던 선수 인생을 마감한다.

NHK, 교토통신 등 일본 주요언론들은 이치로가 소속팀은 시애틀 매리너스에 은퇴 의사를 전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도 이치로가 이날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앞서 구단측이 은퇴의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이치로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활약했던 지난해 5월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뒤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는 듯 했다. 하지만 시즌 뒤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고 지난 20일 도쿄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 우익수로 등장한 이치로는 두 타석에서 볼넷 1개를 얻은 뒤 4회말 특별한 세리머니와 함께 교체됐다. 공수교대 당시 시애틀 야수들은 3루 파울 라인 앞에 멈췄고 이치로 혼자 페어 지역에 이치로 서있었다. 이어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의 교체 사인이 나왔고 이치로는 팬들의 기립박수와 환호를 받으면서 덕아웃으로 들어왔다. 이치로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은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9년간 뛰면서 통산 타율 3할5푼3리에 1278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27살의 나이이던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첫 해 신인상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8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통산 타율 3할1푼1리,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천420득점, 509도루를 기록했다. 일본과 미국에서의 안타 기록을 모두 합치면 무려 4367안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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