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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좌완 에이스 김광현·양현종, 개막전 선발…나머지는 외인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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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1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1회말, SK의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2019.03.12.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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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31·SK 와이번스)과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이 나란히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전 선발로 출격한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들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23일 개막전 선발을 공개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에이스 김광현이 나가기 때문에 개막전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김광현을 개막전 선발로 예고했다.

김기태 KIA 감독이 개막전 선발 투수를 발표할 차례가 되자 팬들은 양현종의 이름을 연호했다. 김기태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우리 팀은 다들 아시다시피···"라고 말했다.

동갑내기인 김광현과 양현종은 모두 2016년 이후 3년 만에 개막전 선발 등판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올해 개막전 선발 투수 가운데 국내 선수는 김광현과 양현종 뿐이다. 나머지 8개 구단은 모두 외국인 투수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운다.

개막전에 2명 이상의 토종 투수가 등판하는 것은 4명의 토종 투수가 개막전 선발을 맡았던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2017년에는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투수를 개막전 선발로 투입했고, 지난해 개막전 선발로 나선 국내 선수는 윤성환(삼성 라이온즈) 뿐이었다.

김광현과 양현종 모두 3년 전 개막전에서는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김광현은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4⅔이닝 9핑나타(2홈런) 7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고, 양현종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이닝 6피안타(2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3년 전과 마찬가지로 김광현은 홈에서 KT를 상대한다.

팔꿈치 부상을 딛고 지난해 복귀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부활을 알린 김광현은 개막전에서 KBO리그 복귀전을 치르는 우완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쿠에바스는 최고 시속 150㎞의 직구에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옆에 있는 이대은을 내보내면 너무 쉽게 이길 것 같아 흥미로운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보낸다"고 농담을 했다.

양현종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2년 연속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 타일러 윌슨이다. 지난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하며 LG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윌슨은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게 됐다.

새롭게 개장한 창원NC파크의 첫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새 외국인 투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NC는 에디 버틀러를 개막전 선발로 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동안 통산 79경기에 등판한 타일러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하는 우완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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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KIA타이거즈 대 넥센히어로즈 경기, 2회말 무사 KIA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18.10.16.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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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상대팀 NC 다이노스는 덱 맥과이어로 맞불을 놓는다. 맥과이어는 최고 시속 140㎞ 후반대 직구에 변화구 구사력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시범경기에 한 차례 등판해 5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기대를 높였다.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활약하며 두산 베어스의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선 조쉬 린드블럼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한 린드블럼은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게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당연히 1선발이고,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새 얼굴 워웍 서폴드를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서폴드는 시속 140㎞ 중반대의 빠른 공을 구사하면서 제구력도 갖추고 있어 KBO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평가다. 시범경기에서도 한 번 등판해 5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지난해 잘한 키버스 샘슨을 버리고 새롭게 영입한 선수"라며 "1선발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직구장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는 익숙한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내세운다. 롯데는 5년 연속 롯데에서 뛰는 브룩스 레일리, 키움은 3년째 함께하는 제이크 브리검을 개막전 선발로 투입한다.

레일리는 2015, 2017년에 이어 KBO리그에서는 세 번째로 개막전 선발을 맡는다. 브리검은 개막전 선발이 처음이다.

레일리는 지난해에도 11승 13패 평균자책점 4.74의 무난한 성적을 거두며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키움'이라는 이름을 달고 치르는 첫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로 나서게 된 브리검은 지난해 11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 키움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브리검이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팀 에이스로서 역할을 잘 해줬다. 올 시즌도 개막전을 시작으로 충분히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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