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닥터 프리즈너’ 의사 남궁민, 망나니 재벌 박은석 복수 위해 흑화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누리 객원기자]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이 복수를 위해 악당히어로로 변신했다.

20일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는 나이제(남궁민)의 청렴했던 과거와 그가 왜 악당히어로가 됐는지가 그려졌다.

이날 나이제는 재벌 오정희(김정난)의 형 집행정지를 위해 유전병 조작까지 일삼았다. 나이제 덕분에 오정희는 유전병을 인정받고 형무소를 나올 수 있었다. 나이제는 서서울 교도소 의료과장을 하고 싶으니 자신을 도와달라고 거래를 제안했다.

3년 전 태강병원 의사로 근무하던 나이제는 자신이 돈을 내서라도 노숙자를 치료하는 정직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선배라도 부당한 일에는 딱 잘라 거절할 줄 아는 의사였다. 또 나이제는 자신이 한 번 인연을 맺은 환자들은 끝까지 책임졌는데 그 중에는 장애인 부부도 있었다.

마침 태강 그룹 이재환(박은석)은 배다른 형 이재준(최원영)이 본부장이 되었다는 소식에 분노했다. 이재환은 길거리를 폭주하며 달렸고 동생 이재인(이다인)은 그를 말렸으나 소용 없었다. 그러던 중 이재환은 뒤 차량에 타고 있는 장애인 부부에게 일방적으로 시비를 걸었다.

이재준은 골칫거리 이재환을 빗길 교통사고로 위장하려고 했다. 이재준이 보낸 차량을 피한 이재환은 얼른 도망갔고 그 차량은 장애인 부부의 차를 들이받았다. 장애인 부부는 나이제가 있는 태강병원으로 실려왔다.

나이제는 피투성이가 된 환자를 보고 치료를 시작했다. 그러나 남편은 먼저 유명을 달리했고 임신 중이던 아내는 충격으로 쓰러졌다. 나이제는 그녀라도 살리려고 타과 수술을 요청했으나 수술 가능한 의사가 없었다. 결국 나이제는 본인이 수술을 집도하기로 결정했다.

한창 수술 중이던 때 이재환이 수술실에 들어와 찰과상을 입은 이재인을 치료하라 윽박질렀다. 이재환은 이사장 아들이라는 자신의 지위를 들먹였지만 나이제는 “병원 이사장 아드님씩이나 되면서 의료법이 어떻게 생겨 처먹었는지는 모르나봐”라며 그를 내쫓았다.

다시 수술에 임하던 나이제에 센터장까지 찾아와 이사장 자제들을 치료하라 일렀다. 결국 나이제는 이재환을 다시 찾았고 이재환은 그의 의사생활을 접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재환의 경고에도 나이제는 환자를 치료하러 수술실로 향했다.

그러나 환자는 이미 심정지가 온 상황이었다. 나이제는 살리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환자는 깨어나지 못했다. 낙담한 나이제에 이재환이 찾아왔다. 이재환은 “털어서 먼지 안나는 놈은 없거든 병원 허가도 못 받은 수술 겁나 많이 했던데?”라고 비웃었다.

3년 후 나이제는 서서울 교도소 의료과장 면접을 보러 갔다. 그가 서서울 교도소에 들어가려는 이유는 마약사범으로 이재환이 복역하게 될 곳이기 때문이었다. 나이제는 내정자가 있는 것 같은 교도소 내부의 분위기까지 읽으며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능청을 떨었다.

이어 이재환이 탄 호송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전복된 차에서 탈출한 이재환은 그 앞으로 다가온 나이제를 만났다. 나이제는 “나 누군지 기억해?”라며 이재환의 어깨에 칼을 찔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