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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이슈 버닝썬 사태

[POP이슈]"버닝썬 나비효과".. YG 기습 세무조사, 양현석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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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양현석/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국세청이 YG를 세금 탈루 의혹으로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20일 국세청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조사관 백여 명을 보내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통상적으로 정기 세무조사가 5년 단위로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했을 때 YG의 이번 세무 조사는 정기 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 조사인 것으로 파악된다. YG는 지난 2016년 정기 조사를 받았기 때문.

이번 세무 조사는 재무 관련 부서뿐만 아니라 공연, 마케팅 등 광범위한 부서들을 총망라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사전예고 없이 조사관들이 YG 사옥을 방문해 자료들을 확보했다고.

YG 소속이었던 승리가 여러 의혹에 휩싸이며 YG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승리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던 홍대 클럽 러브시그널이 세금 탈루 의혹이 포착되며 이 불씨는 YG의 수장 양현석에게 옮겨 갔다. 러브시그널의 공문서상 소유주인 A주식회사가 양현석 대표(70%)와 양민석 이사(30%)의 지분으로 이뤄진 사업체로 밝혀졌기 때문. 러브시그널은 실제로 유흥업소로 운영됐지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운영 중이었다. 일반음식점은 요금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하지만 유흥주점은 개별소비세 10%와 교육세 3%를 낸다는 점을 봤을 때 세금 탈루 의혹이 짙다. 그리고 러브시그널의 실 소유주가 승리가 아닌 양현석이라면 양현석이 세금을 탈루했다고 여길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일각에서는 이번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연예인 관련 사업을 총망라해 들여다보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등장하고 있다. 그렇게 본다면 YG가 승리와 깊은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YG를 겨냥한 조사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번 YG의 특별 세무조사는 승리로부터 촉발된 것임은 분명하다. 지난 2월 승리가 경찰에 자진 출두했을 당시 새벽에 YG 사옥에 파쇄차가 등장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YG를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은 거셌다. 당시 양현석은 "분기별로 진행해온 절차"라며 의혹을 일축시켰지만 여전히 여론은 YG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양현석이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떳떳함을 밝힐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국세청의 조사 결과에 쏠려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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