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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윤지오 "故 장자연, 성상납 아닌 강요받은 것…언론도 책임"[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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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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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가 장자연이 성상납이 아닌 성상납 강요를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지오는 20일 인스타그램에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여태껏 '문건'을 '유서'로 둔갑시켜 잘못 보도한 언론은 '성상납 강요'를 받은 고인을 마치 성상납을 했고 이름이 기재된 리스트는 본인의 의지로 했다고 잘못된 보도를 해 고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10년이란 긴 시간 잘못된 보도에 수정이나 정정 사과는 단 한차례도 없었다"고 적었다.

윤지오는 이어 "보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보도보다는 고인의 명예를 실추한 것에 대한 공식적인 수정과 사과를 요구하는 바다. 일단 쓰고 보도하고 보자 아님 말고 이러한 무책임한 언론의 보도가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19일 방송된 '오늘밤 김제동'에서 윤지오는 “지금까지 성상납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쌍방의 동의가 있어야 자의에 의한 것”이라며, “언니(故 장자연 씨)는 그것을 강요받았고 하고 싶어서 한 일이 아니었다”고 분명히 했다. 피해자가 성상납을 한 것이 아니고, 가해자가 성폭력을 가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말이다.

윤지오는 “언론에서 단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는데, 언니의 명예를 위해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건에 언니가 자필로 쓴 딱 두 줄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데, 그 두 줄에 관해서는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망자가 된 피해자의 이름으로 ‘장자연 사건’이라 하는 게 아니라, 가해자의 이름을 지목하고 그렇게 변경되어야 맞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가해자를 단 한 명도 골라내지 못했고, 그것에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지오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

오늘도 역시나 기가 막힌 타이밍들로 저의 행동에 브레이크를 걸 수 밖에 없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오늘밤 김제동' 생방송에서 언급한 내용들입니다. 저는 성상납을 한적이 단 한번도 없으며 제가 알고 기억하는 언니도 그렇습니다.

처음으로 언급한 성상납이 아닌 성상납 강요를 받았다는 것, 성상납이 아닌 타의에 의한 강요와 성폭행이란 여부에 관하여 언급하였고 '장자연 사건'이 아니라 가해자 'ㅇㅇㅇ 사건'으로 정정되어야 한다는 것, 리스트를 밝힐 책임과 의무는 증언자 목격자가 아닌 수사기관이 해야한다는 것.

여태껏 '문건'을 '유서'로 둔갑시켜 잘못 보도한 언론은 '성상납 강요'를 받은 고인을 마치 성상납을 하였고 이름이 기재된 리스트는 본인의 의지로 했다고 잘못된 보도로 고인의 명예를 실추시켰습니다. 10년이란 긴 시간 잘못된 보도에 수정이나 정정
사과는 단 한차례도 없었습니다.

지난 뉴스 생방송으로 인한 앵커님의 공식 사과와 MBC측의 공식 사과문을 보고 느끼시는 바가 없는지 묻고 그런 책임을 언론 매체도 이루어져야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보도보다는 고인의 명예를 실추한것에 대한 공식적인 수정과 사과를 요구하는바입니다.

일단 쓰고 보도하고 보자 아님 말고 이러한 무책임한 언론의 보도가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후원계좌에 관해서 변호인단과 추후를 방지하기 위해 닫아두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고요. 추후 후원계좌 자체가 불가하다면 클라우드 펀딩이나 합법적으로 여러분들이 후원을 해주실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기쁜 소식은 내일 비공식 일정으로 여러가지 상황들을 보고해드리고
말씀을 듣기 위한 귀한 날이고요. 또 다른 좋은 소식으로 만나뵐 수 있길 바랄게요.

이러한 소식 역시 저의 계정으로 9차례 기재하였지만 스토리와 디엠을 제외하고서는
게시물은 업데이트가 불가한 상태여서 개시될 이전까지는 이곳에 상황이나 변동되는 정황을 보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투브 인스타도 여런 제약이 있어 아프리카 방송도 고려 중이고요. 아프리카에서는 원래 방송을 했었던 적이 있고 자극적이거나 노출이 없는 방송으로 향초 클래스, 요리, 해외문화를 주 컨텐츠로 방송해왔습니다. 방송 송출이 원활하고 후원에 대한 대상에 포함이되지않는다는 시청 직원분의 말씀에 상황을 설명드려서 몇가지 후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전달 받았고요. 현재로서는 클라우드 펀딩이나 아프리카나 동일한 다른 방송이 방송 송출이나 후원을 합법적으로 받을 수 있어서 고려중입니다.

목요일은 여러분을 직접 '에무시네마'에서 찾아 뵙고 '13번째 증언' 싸인과 함께 간단한 인사를 드릴 수 있을것 같아요. 선착순이며 약 100명정도의 인원이 극장티켓구매에 한하여 증정 받으실 수 있다고 하네요. 어제는 하루종일 업데이트가 안되었는데 이제는 올라가서 정말 다행입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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