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팝인터뷰①]'눈이 부시게' 남주혁 "대본 읽기 전 제목부터 확 이끌렸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배우 남주혁 / 사진=드라마하우스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배우 남주혁이 가지고 있는 ‘오늘의 의미’는 무엇일까.

지난 19일 종영을 맞은 JTBC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 김수진)는 찬란하게 빛이 났다. 25살 혜자(한지민)가 시간을 돌리는 시계를 가지게 되고, 시간을 돌린 대가로 그만큼 나이가 들어간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던 이야기. 하지만 지난 10회에서 이 모든 상황이 알츠하이머에 걸린 혜자(김혜자)의 세상에서 지어진 이야기라는 반전을 제시하며, ‘눈이 부시게’는 오늘의 의미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물론,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에는 ‘눈이 부시게’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간 많은 작품들에서 소비되어왔던 ‘타임 슬립’ 소재가 또 다시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던 것. 하지만 알츠하이머에 걸린 혜자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눈이 부시게’는 왜 ‘타임슬립’이라는 외피를 입어야만 했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과거와 현재의 혜자를 이어주는 준하(남주혁)라는 탄탄한 연결고리가 존재했다.

20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눈이 부시게’의 종영을 맞아 기자들을 만난 남주혁은 지난 19일 방송된 마지막 방송을 시청한 것에 대해 “본방을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 너무 제 생각에는 참 해피하게 끝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저 뿐만 아니라 저희 부모님도 같이 울고, 주변 사람들도 너무 많이 울었다고 해주셨다. 이런 좋은 말을 들을 때마다 이번 ‘눈이 부시게’에 참여하게 된 게 정말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헤럴드경제

배우 남주혁 / 사진=드라마하우스 제공


이어 남주혁은 이러한 ‘눈이 부시게’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너무 하고 싶었고,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때마침 ‘눈이 부시게’라는 대본이 들어왔다”며 “대본을 펼치기도 전에 제목만 보고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용을 보지도 않았는데 이미 마음은 너무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대본을 다 읽고 나서는 두 말 할 것 없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극 중 중심적으로 그려진 알츠하이머라는 병에 대한 자신의 견해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참 알츠하이머라는 병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고. 이어 남주혁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알츠하이머라는 병이었고, 그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주변 사람들,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환자분들이 ‘눈이 부시게’ 대본처럼 안 좋은 기억말고 정말 좋은 기억만으로 남은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헣다면 ‘눈이 부시게’를 거쳐 오면서 남주혁은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됐을까. 이에 대해 그는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할 수 있을 때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지켜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경우에는 그렇게 좋은 순간을 추억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더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는 없다. 그런 순간이 오기 전에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지금 내 주변 사람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하며 눈길을 끌었다.

“저를 알고 난 사람. 스쳐간 사람이었던 정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할 수 있는 한 많은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게 인생 목표 중 하나”라는 남주혁. 그는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로 남게된 ‘눈이 부시게’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한 번보고 싶고 시청자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보셔도 감동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며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혜자 선생님 나래이션처럼 지금을 생각하면서 지금을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생각을 남기며 훈훈함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