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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승리게이트]해외 도박 의혹…법망 피한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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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승리(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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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승리가 받고 있는 의혹 중 하나가 도박이다. 메신저 대화방에서 사업 파트너에게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중 하나를 추천하는가 하면 돈을 따서 처리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자신의 담당 호스트를 소개하겠다는 제안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리가 카지노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는 범죄 혐의점이 될 수 없다. 도박을 한 자금의 규모와 횟수, 갖고 있는 재산과 수익, 사회적 지위 등이 감안돼야 범죄가 인정된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그러나 사회 통념상 ‘거액’에 해당되는 금액이 도박장에서 오갔고 그 횟수 또한 잦다면 혐의를 피하기 어렵다. 실제 대화방에서 글로 오간 행위가 일어났다면 상습 도박과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승리의 말대로 라스베이거스에는 한국의 외환관리법을 피하기 위해 도박자금을 관리해주는 사람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의 대화방에서 언급된 ‘호스트’다.

19일 현지 상황을 잘 아는 재미교포 사업가 A씨에 따르면 이들은 도박에 거액을 베팅하는 VIP급 손님들이 얼마든지 도박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승리의 대화방에서 언급된 세이브뱅크를 통해 도박자금을 관리해준다. 한국에서 고객의 돈을 받아 세이브뱅크에 입금을 해주기 때문에 이들은 카지노에 몸만 오면 도박을 할 수 있는 형태다. 호스트는 손님에게 카지노 호텔 내 숙박과 식사 등 편의도 제공한다.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호스트는 불법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대화방에서 언급된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승리가 도박을 하는 현장도 목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업무 차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코스모폴리탄 호텔을 방문했다가 카지노 2층 하이리미트(VIP) 객장에서 승리를 한두번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코스모폴리탄 호텔에 자주 가기 때문에 승리를 본 정확한 시점이 작년인지 제작년인지 헷갈린다”며 “승리가 자주 온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승리의 호스트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여성인 B씨다. 재미교포로 코스모폴리탄 호텔의 임원이라는 소문도 있다. 코스모폴리탄 카지노 이전 벨라지오에서도 호스트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의 호스트 경력이 20년 가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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