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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팝인터뷰]'하나뿐인 내편' 박성훈 "엔딩의 '선생님, 멀었나요'는 애드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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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BH 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박성훈이 나혜미와의 출산 엔딩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KBS2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의 대장정이 끝났다. 그간 간경화로 극을 이끌어갔던 박성훈은 건강을 되찾고 나혜미와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박성훈은 강렬하진 않지만 묵직한 존재감으로 매회 큰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 엔딩까지도 그는 장고래다웠다.

지난 17일 종영한 '하나뿐인 내편'의 엔딩에는 다야(윤진이 분) 부부와 김미란(나혜미 분) 부부의 출산 장면이 그려졌다. 남편의 머리채를 잡아뜯으며 아기를 낳는 두 아내의 모습은 단연 압권이었다. 이 장면은 진 엔딩보다 더 대박 난 명장면으로 단숨에 화제가 되었다.

실제 엔딩 장면을 찍을 때 어땠을까.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희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박성훈은 "혜미의 배려 덕에 잘 나온 것 같다"라며 나혜미에게 공을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 박성훈은 "병원의 같은 병실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다야-이륙 부부가 먼저 들어가서 찍고 저희 부부가 다음 차례로 그 자리에서 찍었다. 혜미가 마음이 여리고 착하다. 계속 '아프지 않냐'라고 물으며 미안하다고 하더니, 촬영이 끝난 후에도 집에 가는 길에 문자를 보내 사과하더라. 재미있게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한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다야-이륙 부부와 고래-미란 부부만의 차이점을 두기 위해 노력했다고도 했다. "두 부부가 색깔이 다르지 않나. 그래서 차이를 두려고 한 건 있다. 사실 제가 애드리브도 많이 했는데 '선생님, 멀었나요?' 이 한마디만 나갔더라. 그 장면도 옆에 아무도 없는데 허공에 '멀었냐'라고 물은 거다. 하하."

'선생님, 멀었나요?' 외에 어떤 애드리브를 했는지 궁금해졌다. 박성훈은 '나왔어, 나왔어?'와 '아직 멀었어?' 등의 애드리브를 하기도 했다고. 결국 아들을 낳은 미란-고래 부부에 대해 "지문에는 아이의 성별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륙이(정은우 분)와 회의 끝에 정한 것"이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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