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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POP이슈]이종현, 여성 비하-부적절 대화 인정→씨엔블루 탈퇴 요구 빗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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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씨엔블루 이종현이 가수 정준영과의 대화에서 여성을 비하하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눴다고 인정했다.

15일 이종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지난 12일 저녁 소속 연예인 이종현과 관련해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군 복무중인 이종현은 이와 같은 공식입장을 발표하기 전인 12일 오후 부대를 방문한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에 응했다. 이종현은 당시 경찰이 제시한 정준영과의 1대1 대화 내용 약 20건 속에는 본인의 불법 영상 유포는 물론이고 부적절한 동영상 확인 및 문제가 될 만한 대화 내용이 없었음을 인지했기 때문에 당시 입장을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FNC 측은 "당사는 이종현이 오래 전 이미 스스로 해당 채팅방을 나갔기 때문에 4~5년 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한 정확한 팩트 확인이 어려운 상태에서 해당 연예인의 과거 기억에 의존한 주장을 바탕으로 한 입장을 전할 수밖에 없다. 사실을 감추거나 잘못을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앞서 있었던 입장 발표에 대해 해명했다.

FNC 측은 "14일 SBS 보도 후 이종현과 연락이 닿아 사실 확인을 했다. 보도된 것과 같이 카카오톡 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다.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큰 실망을 하셨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라고 새로운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인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다.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SBS '8뉴스'는 빅뱅 승리, 정준영이 포함된 문제의 단톡방 새로운 멤버로 이종현을 지목했다. SBS는 이종현이 카카오톡 단체방과 개인방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받아보거나 여성 비하 발언을 주고받았다고 폭로하며 이들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 속 이종현은 "빨리 여자 좀 넘겨라. O같은 X들로" "형이 안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예쁜 X" 등이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앞서 11일 SBS에서 정준영이 단톡방에서 여성과의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공유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카카오톡 채팅 내용을 '가수 이OO'라고 보도했을 당시, '가수 이OO'씨가 이종현이 아니냐는 추측에 FNC 측은 "(이종현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 불필요한 오해나 억측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종현의 정체가 밝혀지기 하루 전인 지난 14일, 최종훈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영원히 연예인의 삶을 접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이종현은 좀 달랐다. 그의 공식입장에는 '탈퇴' 언급이 전무했다. 이종현은 반성하고 속죄하겠다고 했을 뿐이다.

이에 씨엔블루 팬들은 성명서를 내고 이종현 퇴출을 요구했다. 팬들은 "활동 중단이 아닌 퇴출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팬덤 대다수 구성원이 여성인 상황에서 이종현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종현은 15일 12시 현재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의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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