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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POP이슈]"몰카와 관련 없다며?"..용준형, 사과+탈퇴에도 들끓는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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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용준형/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용준형이 정준영 몰카 파문에 대해 사과하고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했다.

14일 용준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준영과의 몰카 유포 및 공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2015년 정준영 몰카 혐의 당시) 그 때 동영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동영상을 받은 적 있다. 뿐만 아니라 거기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도 했다"고 잘못을 인정하며 "너무나 부도덕한 행동들이었고, 제가 어리석었다. 이것이 범죄이고 범법 행위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만 생각했고, 그것을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제 잘못이다"고 사과했다.

용준형은 이 사안과 관련해 어제(13일) 참고인 조사를 받고 왔다고. 그는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과거에 제가 어떤 대화들을 했는지 정확하게 보게 되었고, 부끄럽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고 부끄러워하면서도 "단 한번도 몰카를 찍는다거나 그것을 유포한다거나 하는 등의 범법행위는 하지 않았다. 또한, 2016년 말부터는 정준영과 서로의 안부를 간간히 물어보는 정도의 관계만 유지했다"고 범행의 가능성은 부인했다.

그는 결국 하이라이트 탈퇴를 선언했다. 용준형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당사와의 협의 하에 2019년 3월 14일 자로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고 알리며 "정확한 팩트 체크를 하지 못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성급하게 공식입장을 내어 많은 분들께 혼란을 야기시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SBS '8뉴스'는 정준영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불법 성관계 영상을 유포, 공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가수 용OO, 이OO 등의 이름이 등장했고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용OO가 용준형이 아니냐고 추측하기 시작했다.

용준형은 논란이 있자 재빠르게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당시 그는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되어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저는 이런 내용을 들었을 당시 그런 일들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며 소속사 역시 "용준형은 그 어떠한 불법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다. 또한,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촬영 동영상이 공유되었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다"고 강력한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이 입장은 오늘(14일) 그룹 탈퇴 선언 및 사과로 단 3일 만에 뒤바뀐 셈이다. 당시 정준영의 동영상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지만 오늘(14일) 밝힌 입장문에서는 동영상을 받고 부적절한 대화를 했음을 시인했다. 해당 영상을 직접 유포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많은 사람들의 비난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

이제 중요한 것은 진실이 밝혀지고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 누구라도 정당한 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다. 용준형의 사과가 대중들의 마음을 돌려세우지는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선례를 강력하게 남기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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