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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친구따라 간다더니’ 승리·정준영, 소속사 계약 종료→경찰출석 [MK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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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가수 승리와 정준영이 각각 소속사 전속계약이 종료된 가운데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카톡 대화를 시작으로 소속사 계약종료, 경찰출석까지 ‘친구따라 강남간다’가 아닌 친구따라 경찰서로 향하는 불명예스러운 행보를 같이 하고 있다.

지난 13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11일 승리의 은퇴 선언 이후 당사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해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룹 빅뱅에 속한 승리는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라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의혹을 밝히겠다고 입장을 표했다. 특히 그는 “나 하나 살자고 주변에 피해주는 도저히 용납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스스로 국민역적으로 몰리고 있다고 표현해 대중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매일경제

승리·정준영이 경찰 소환조사를 받는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영구 기자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이 드러난 카톡 대화방에 다수의 연예인이 포함돼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관심이 집중됐다. 그룹 FT아일랜드 최종훈과 소녀시대 유리의 친오빠 권혁준 등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가운데 정준영이 해당 대화방에서 불법으로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미국 LA에서 tvN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 편을 촬영 중이던 정준영은 일정을 중단하고 지난 12일 급거 귀국했다.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도망치듯 공항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같은 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다.

이후 13일 정준영은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린다. 현재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해 나의 모든 죄를 인정한다”면서 “나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며 사과했다.

그는 “공인으로서 부도덕하고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반성하며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공인으로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위법한 행동들을 평생 반성하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이번 사안과 관련해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3월 13일자로 계약 해지됐음을 알렸다.

한편 두 사람은 1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지난달 27일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집중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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