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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왕이 된 남자' 여진구, 권해효·장영남 물리치고 해피엔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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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신수지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왕이 된 남자' 캡처


여진구가 반란군을 물리치고 왕의 자리를 떠났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이세영을 만나 해피엔딩을 맞았다.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에서는 왕 노릇을 하는 광대 하선(여진구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화에서 반란군에 인질로 잡힌 이규(김상경 분)가 목숨을 버릴 각오로 진평군을 습격, 자신 역시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상황.

경악한 하선은 이규에게 달려가 그를 품에 안고 오열했다. "어찌 이리 무모한 짓을 한 거냐"고 외치는 하선에게 이규는 "전하의 곁을 지키기로 한 약조를 지키지 못해 송구하다"며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시신을 성문 밖에 내걸라고 말했다. 이에 하선은 그리할 수 없다며 눈물을 흘렸지만, 이규는 하선의 손을 붙잡고 눈을 감았다.

주호걸(이규한 분)은 하선에게 시신을 성문 밖으로 옮길 수 있게 해달라 부탁했고, 하선은 대비(장영남 분)에게 상례를 지켜달라는 서신을 보내 그의 청을 들어줬다. 이규의 관을 맞이한 운심(정혜영 분)은 과거 그의 모습을 떠올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대비는 부상을 입고 자리에 누운 진평군(이무생 분)을 뒤로 하고 신치수(권해효 분)와 계략을 세웠다. 같은 시각, 하선도 장무영과 반란군으로부터 나라를 지킬 방도를 논의했다.

그날 밤, 신치수는 반란군과 함께 궁으로 쳐들어가 하선을 마주했다. 하지만 곧 장무영(윤종석 분)과 황해도 병마사에 의해 제압당했고, 자신을 살려주면 대비의 목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선은 "용서는 없다. 학산을 죽인 대가는 오직 죽음 뿐"이라며 그에게 칼을 휘둘렀다.

이후 대비는 거짓 승전보를 받고 하선의 용상을 찾아와 "죄를 자복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선은 "밀서는 백성을 지키기 위한 방도"라며 자신의 죄가 없다고 답했다. 대비가 하선이 놓은 덫에 걸려든 것. 곧이어 신하들이 등장했고, 대비는 사약을 받고 최후를 맞았다. 착잡한 마음으로 소운(이세영 분)을 만난 하선은 "처음으로 내 손에 피를 묻혔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전하를 위해 언제나 이 자리에 있겠다"며 응원했다.

시간이 흐르고, 하선은 신하들과 힘을 합쳐 선정을 펼쳐나갔다. 대동법이 확대되고, 동의보감 언해본 편찬이 논의됐다. 이후 소운을 만난 하선은 기성군에게 선위(왕이 살아서 다른 사람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는 잠시 빌린 것"이라며 "가장 무거울 때 가장 가볍게 떨치고 일어나려 한다. 이제 다시 백성으로 돌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운은 자신을 먼저 폐서인 시켜달라고 청하며 "먼저 나가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했다.

조내관(장광 분)은 궁을 떠나는 하선에 '여름 신선'이라는 뜻이 담긴 그림을 그려 선물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궁을 떠나던 하선은 갑자기 "대비마마의 원수를 값겠다"며 쫓아오는 무리에게 공격당했고, 장무영이 그를 지키려다 칼에 맞았다. 하선도 활에 맞아 쓰러졌다.

소운은 느티나무 아래에서 하선을 기다렸다. 하지만 하선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고, 소운은 그가 남긴 나침반만 받아들게 됐다. 2년이 흘렀지만, 소운은 하선을 그리며 그의 흔적을 찾아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소운은 갈대밭에서 극적으로 하선을 마주했다. 하선은 "어찌 이제 오셨습니까"라며 눈물을 흘리는 소운을 끌어안고 "깨어나보니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극의 말미,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다시 앞으로 걸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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