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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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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약속의 땅’ 태국에서 LPGA 투어 통산 4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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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영.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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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양희영(30)이 약속의 땅 태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을 완성했다.

양희영은 22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단독 2위 이민지(호주)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양희영은 올해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며 혼다 LPGA 타일랜드 최다 우승자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게 된 양희영은 우승 상금으로는 24만 달러를 받았다.

공동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양희영은 3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이민지에게 단독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4번홀부터 양희영의 반격이 시작됐다. 4번홀을 시작으로 8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9번홀 파로 숨을 고른 양희영은 10번홀에서도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그러나 대회가 열린 시암 컨트리클럽 일대에 천둥, 번개로 경기가 1시간 가량 중단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10번홀까지 6타를 줄였던 양희영도 흔들렸다. 양희영은 14번홀 보기로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양희영이 주춤하는 사이 이민지와 카를로스 시간다(스페인)가 치고 올라왔다. 두 선수는 20언더파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하며 양희영은 압박했다.

그러나 이 코스에서 이미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한 양희영은 침착했다. 양희영은 16번홀 그린 밖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마지막 18번홀에서도 1타를 줄이며 치열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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