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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허들 감독, "강정호, 시범경기 개막전 3루수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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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손찬익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 출장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에 따르면 강정호는 오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리콤 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3루수로 나선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2017년 1월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켜 법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는 등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꾀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지난해 5월 취업비자를 발급받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된 강정호는 싱글A와 트리플A를 거치며 순조롭게 감을 끌어올리는 듯 했다. 그러나 6월 트리플A 경기 중 왼쪽 손목을 다치는 바람에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강정호는 재활 과정을 거쳐 트리플A 경기에 뛰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고 시즌 종료를 앞두고 빅리그 승격 기회를 얻었다. 6차례 타석에 들어섰고 2안타를 때려냈다. 피츠버그는 시즌 후 강정호와 1년 연봉 550만 달러 팀 옵션을 포기했지만 보장 연봉을 낮춰 재계약했다. 강정호가 가진 '악마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는 의미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올 시즌 3루수로 기용할 계획을 드러냈다. 지난해 주전 3루수로 뛴 신예 콜린 모란과 경쟁해야 한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팀에 온 뒤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오랫동안 경기에 뛰지 않았지만 열린 마음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출발선상에 서게 된 강정호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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