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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괜히 권아솔한테 엮일라…하빕 로드FC 계체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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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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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은동,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권아솔은 22일 로드FC 052 계체가 열린 서울 그랜드힐튼에 깜짝 등장했다.

이틀 전인 20일, 서울 압구정 로드FC 체육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때처럼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 사이에 떡하니 서서 "샤밀 빅토리, 샤밀 빅토리" 응원가를 불렀다.

권아솔은 오는 23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로드FC 052의 메인이벤트 샤밀과 만수르의 경기 승자와 오는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싸운다.

로드FC 053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타이틀과 100만 달러 우승 상금을 놓고 운명의 한판 승부를 벌인다.

권아솔이 샤밀에게 '빅토리 응원가'를 부르는 건, 결국 샤밀의 사촌 동생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때문이다.

샤밀이 만수르를 이겨야 자신과 붙을 수 있고→자신이 샤밀을 혼내 주면→동생인 하빕이 나서서 자신과 싸우려고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서다.

권아솔은 21일 페이스북에도 "봐라, 하빕. 넌 싸울 상대도 없다. 경기를 재미없게 하고, 너와 싸우면 돈도 안 되니까 싸우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 형이 한 번 놀아 줄게. 데이나 화이트 대표, 하빕은 나랑 붙이는 게 너희들이 돈 버는 길"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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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계체에 등장한 권아솔은 무대 위에서 또 하빕을 찾았다. 샤밀의 세컨드인 하빕이 '계체장 어딘가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두리번거렸다.

그러나 하빕은 그 자리에 없었다. 전날 밤까지 샤밀의 감량을 옆에서 도왔지만, 로드FC 관계자는 "오늘 아침 하빕이 방에서 아예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빕은 권아솔과 엮이는 걸 피하고 있다. 말 한마디 섞지 않는다. 입만 뻥긋해도 이걸 걸고 넘어지려는 권아솔의 속셈을 알고 있어서다. 코너 맥그리거도 상대해 본 하빕이다.

하빕은 지난해 10월 UFC 229에서 맥그리거의 동료들과 몸싸움을 벌여 5억 원의 벌금을 냈고 9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금도 징계 기간이라 함부로 움직여선 안 된다.

게다가 세계 최대 단체인 UFC 챔피언으로, 타 단체 챔피언과 티격태격하는 것도 위치에 걸맞지 않는다.

권아솔의 도발이 계속 '원맨쇼'로 흘러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빕이 나와 주지 않아 박수 소리가 안 난다.

권아솔에겐 마지막 기회만 남아 있다. 로드FC 052에서 권아솔은 특별 해설 위원으로 중계석에 앉아 샤밀과 만수르의 경기를 지켜볼 예정. 샤밀의 세컨드로 케이지 사이드에 위치할 하빕이 사정거리로 들어온다.

권아솔의 구애는 통할 것인가, 아니면 계속 원맨쇼로 남을 것인가? 권아솔의 바람대로 샤밀이 만수르에게 '빅토리'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빕은 맥그리거 패거리들과 싸웠던 것처럼 막판에 분을 참지 못할 것인가?

■ 로드FC 052 계체 결과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샤밀 자브로프(70.0kg) vs 만수르 바르나위(70.0kg)

[밴텀급 타이틀전] 김민우(62.0kg) vs 문제훈(61.9kg)

[라이트급] 브루노 미란다(70.2kg) vs 홍영기(70.3kg)

[밴텀급] 장익환(61.9kg) vs 장대영(63.2kg)*

[80kg 계약 체중] 김승연(80.4kg) vs 기노주(80.0kg)

[무제한급] 미첼 페레이라(92.8kg) vs 김대성(103.9kg)

■ 로드FC 영건스 41 계체 결과

[미들급] 양해준(83.8kg) vs 임동환(84.3kg)

[64kg 계약 체중] 신승민(64.2kg) vs 정상진(64.3kg)

[페더급] 홍정기(66.0kg) vs 김태성(65.9kg)

[밴텀급] 황창환(61.8kg) vs 이성수(61.9kg)

[60kg 계약 체중] 이정현(59.8kg) vs 박수완(60.0kg)

*장대영 1차 계체 1.2kg 체중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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