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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팝인터뷰②]주지훈 "김은희 작가, 배우+시청자 모두 만족시키는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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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주지훈 / 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도대체 ‘킹덤’의 시즌2는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지난달 25일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킹덤’이 베일을 벗었다. ‘정주행’을 모토로 하는 만큼 시즌1의 여섯 에피소드가 하루 만에 모두 공개가 됐고, 많은 유저들이 순식간에 ‘킹덤’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섯 에피소드는 너무나 짧았다. 지난 2017년부터 제작소식을 알려왔던 ‘킹덤. 2년의 기다림을 단 6시간 만에 소진해버렸다.

그리고 ‘킹덤’은 다시 시즌2를 기약한다. 지난 12일부터 촬영에 들어간 시즌2.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주지훈은 시즌2에 대해 “엄청 나다”며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거다. 그리고 그 해결이 된 다음에 또 다시 시즌1과 같은 느낌을 받으실 것이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내 더욱 기대를 높였다.

그도 그럴 것이 대본을 쓴 작가가 김은희 작가라는 점에서 ‘킹덤’은 이미 많은 신뢰를 받아왔다. 그렇다면 배우의 입장에서 본 김은희 작가의 대본은 어떨까. 이에 대해 주지훈은 “김은희 작가님 대본에서는 배우가 크게 할 게 없다”며 “너무 상황이 잘 써져 있다. 내가 막 메워야 될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각해보면 드라마는 설명하는 대사도 영화보다 조금 많고, 그런 것들이 가끔은 '이걸 해야하나'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하지만 김은희 작가님은 그런 게 없다. 대사를 쳐야하는데 거부감이 없다. 플레이어도 만족시키고 보는 사람도 만족 시키는 작가님이다”라고 얘기하며 주지훈은 김은희 작가에 대한 남다른 신뢰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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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이외에도 ‘킹덤’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영화 같은 퀄리티를 꼽을 수 있다. 300분의 시간을 이어가는 영화. ‘킹덤’에 대한 적절한 표현이 있다면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다. 주지훈 또한 ‘킹덤’이 넷플릭스에서 만들어지면서 가장 많은 자부심을 느낀 것이 완성도였다. 특히 PPL과 광고가 없다는 것. 이것이 얼마나 큰 자유도를 줬는지는 설명이 필요 없었다.

“넷플릭스는 정말 영상산업만 하는 곳이어서 다른 곳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었다. 본질 이외의 것을 고민 안 해도 된다. 이제는 PPL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것도 미덕이라고 하지 않나. 하지만 그것도 어쩔 수 없이 해야해서 하다 보니 관객들도 익숙해진 거다. 익숙하고 좋지 않은 관례가 계속 된다면 과연 그것이 옳은 것인가 고민을 해봐야하는 시점도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킹덤’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드라마를 만든 것이나 다름없었다. 주지훈 또한 “기본적으로 영화라고 생각하고 찍었다”고 말하기도. 이어 주지훈은 “영화 환경이 1이고 드라마 환경이 10이면 ‘킹덤’은 2,3 정도에 위치해 있는 작품인 것 같다”며 “이야기가 드라마는 한 부 안에서 기승전결이 계속 있다. 하지만 이거는 300분짜리 한 서사로 갔다. 그러니깐 좀 더 300분짜리 영화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러한 작업은 다시 시작됐다. 이제 시즌2의 본격적인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 과연 ‘킹덤’은 또 어떤 스케일과 퀄리티로 넷플릭스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2020년 공개가 확정된 만큼, 다소 오랜 시간이 남았지만 ‘킹덤’의 시즌1이 내보였던 완벽함은 이러한 기다림이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닌 설렘 가득하게 만드는 것이다.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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