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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차준환, 동계체전 압도적 우승…"컨디션 좋지 않지만 잘 마무리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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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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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18, 휘문고)이 4회전 점프를 뛰지 않았지만 전국동계체전 남고부에서 압도적인 점수 차로 우승했다.

차준환은 2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전 피겨스케이팅 남고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47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81.64점을 합친 154.1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85.06점과 합친 총점 239.17점을 받은 차준환은 204.87점으로 2위에 오른 이시형(19, 판곡고)을 34.5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최종 6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오르며 메달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 흔들리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올 시즌 차준환은 발에 맞지 않는 부츠 문제로 고생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전국피겨스케이팅남녀종합선수권대회)까지 부츠를 무려 7개나 교체했다. 이러한 후유증으로 발목 부상까지 생겼다.

또한 빡빡한 일정으로 체력 문제까지 겹쳤다.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서 차준환은 이번 체전까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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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이팅에서 그는 예정된 4회전 점프 2회를 3회전으로 바꿨다. 쿼드러플 토루프는 트리플 토루프로 처리했고 쿼드러플 살코는 싱글에 그쳤다. 트리플 러츠 +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후속 점프를 생략했다. 후반부에 배치된 트리플 악셀 +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차준환은 1.33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단독 트리플 악셀도 실수없이해내며 1.6점의 수행점수를 받았다. 트리플 플립 + 싱글 오일러 + 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도 흔들림이 없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싯 스핀은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경기를 마친 차준환은 "부츠 문제로 아직도 고생하고 있고 컨디션도 좋지 않다. 제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것을 알기에 무사히 마무리 지은 점으로 만족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다음 달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차준환은 "앞으로 3주 정도 남았는데 캐나다에 돌아가 몸 관리를 잘해서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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