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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로버츠 감독, "낙담한 커쇼, 집에 돌아가!" 강제 휴식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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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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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1)가 캠프에서 하루 쉬었다. 부상이 아닌 기분 전환 차원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커쇼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다저스 스프링 트레이닝에 나오지 않고 하루 휴식을 취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커쇼는 지난 21일 불펜피칭을 마친 뒤 낙심했다. 지난주 두 차례 불펜피칭에 이어 19일 타자들을 세워두고 라이브피칭도 소화했지만 투구 내용에 만족하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늘 비가 올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커쇼에게 집에 돌아가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조금 다운돼 있다. 단지 기분이 좋지 않았을 뿐이다”고 말했다.

특별한 부상이 있어서 쉰 것은 아니다. 앞서 말한대로 기분 전환 차원이다. 로버츠 감독은 캠프 초반부터 고심에 빠진 커쇼가 오버 페이스하지 않도록 강제 휴식을 부여한 것이다.

지난 3년간 허리와 어깨 부상으로 하향세를 보인 커쇼는 올해 부활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오프시즌에는 고교 시절 투수코치였던 스승을 만나 도움을 받을 만큼 간절하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봄에 어떻게든 커쇼에게 휴식을 주려 했다. 캠프 초반 낙담한 것에 대해 과장하고 싶지 않다”며 “커쇼는 상처받았다고 말하진 않았다. 다만 자신이 느끼고 싶은 만큼 만족스럽지 않아 좌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오프시즌 정말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다저스는 이미 커쇼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9년 연속 선발투수로 에이스에 대한 예우를 지켰다. 믿음에 보답해야 할 커쇼의 부담도 크다. 하루 휴식으로 커쇼의 기분이 전환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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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리조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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