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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호날두의 유벤투스, AT마드리드에 0-2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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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이탈리아)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완패했다.

유벤투스는 2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에 0-2로 완패했다. AT는 안방에서 무실점 완승을 거두면서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골을 노렸지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보여줬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호날두는 레알에서 뛰던 지난 10년 동안 유독 AT에 강했다. AT 전 29경기에서 22골을 기록, 만날 때마다 펄펄 날았다. 2014년과 2016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호날두의 레알은 AT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고, 2015년 8강과 2017년 4강에서도 레알은 AT를 좌절시켰다. 21일 경기 직전 호날두의 이름이 소개되자 AT 홈팬들이 큰 야유를 보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전반 9분 프리킥 이후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유벤투스는 전반을 0-0으로 마쳤고, 후반 중반 이후에는 급속도로 무너졌다. 후반 33분 히메네스에게 실점했고, 5분 뒤 고딘에게 추가 실점했다.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침착하게 차 넣은 골이었다.

2차전은 다음달 13일 열린다. 무득점으로 패한 유벤투스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2차전에서 AT가 1골이라도 넣을 경우 3골 차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유벤투스가 올 시즌 리그에서 21승 3무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홈 극강'의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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