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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다큐 ‘곰’, 2년의 제작과정 및 미공개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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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다큐 ‘곰’ 사진=MBC ‘에필로그, 곰에게 배우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곰’의 제작 과정과 미공개 영상이 공개된다.

18일 방송되는 MBC 창사특집 UHD 다큐멘터리 ‘곰’에서는 오로지 곰의 세상을 소개하겠다는 일념으로 떠났던 험난한 여정, 곰의 땅에 들어갔던 2년의 제작 과정과 미공개 영상을 담은 ‘에필로그, 곰에게 배우다’가 전파된다.

불곰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러시아 캄차카의 쿠릴호수. 무장한 레인저의 보호 없이는 접근조차 불가능한 이곳은 말 그대로 지천에 곰이 있다. 생생한 영상을 담기 위해서 곰이 더 많은 곳을 찾아 가야 하지만 그 만큼 위험을 감수해야 되는 상황. 심지어 제작진이 도착하기 한 달 전, 곰의 공격을 받아 레인저가 사망한 사고까지 있었다. 동면을 앞두고 한창 배를 불리기 위해 사냥에 열중하는 곰들의 위용에 인간은 한없이 나약한 존재였다.

행여나 곰의 심기를 건드릴까 촬영이 중단되는 상황도 부지기수. 귀여운 생김새와는 다르게 800kg에 달하는 거구의 육식성 맹수, 북극곰 촬영 또한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북극곰 촬영은 한시도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일. 멀리서 촬영 중인 제작진을 향해 빠르게 다가오기도 했지만, 제작진은 카메라를 놓을 수 없었는데.

곰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 떠났던 2년, 이동거리만 9만km에 달한다. 눈보라로 인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시베리아 벌판 위를 이동하기도 하고, 자동차도 버티지 못 하는 험한 산길을 이동해야 했다.

험난한 상황에 예상치 못 하게 벌어지는 사고들도 빈번했다. 손이 많이 가는 UHD 촬영에도 제작비 절약을 위해 인원을 최소로 줄여야 했던 열악한 환경, 육체적인 한계와 위기의 순간이 늘 함께 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웃음. 곰을 찾아 세계 곳곳을 누비던 제작진들의 환상적인 팀워크가 마지막 이야기에서 공개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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