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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성매매 범죄 비난'…이수♥린 감수해야 할 몫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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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수 린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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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가수 린이 남편인 가수 이수의 성매매 사건을 언급하며 대중과 설전을 벌였다.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속상한 면도 존재한다는 게 린의 입장이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앞서 이수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2009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A양(당시 16세)을 3차례에 걸쳐 집으로 불러 돈을 주고 성매매한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결국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문제는 이후 이수의 행보였다. 공식 사과조차 없던 이수는 자숙의 시간을 말한 지 3년 만인 2012년 '한반도' OST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고 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MBC '나는 가수다 시즌3', 뮤지컬 '모차르트!'를 통해 복귀를 시도하며 논란을 낳았다. 이에 대중은 하차 운동을 통해 격렬히 반대했고, 이수의 복귀는 무산으로 돌아갔다. 이후 지난 1월 이수는 자신이 속한 엠씨더맥스의 앨범 발매를 기념하며 음감회를 열기도 했다.

이처럼 별다른 언급 없이 방송, 뮤지컬, 음반 등 다방면 활동을 통해 스리슬쩍 복귀를 시도하는 이수의 행보는 그의 진정한 반성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수의 성매매 사건을 언급하며 "잊고 용서해 달라는 건 아니다. 언감생심 그런 걸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그 속에 허위 사실은 난무한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또 "사실과 다르면 정확한 팩트를 알려 달라"는 누리꾼과 "팩트는 얼굴 보고 알려주겠다. 그쪽도 그만하라"며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범죄 이력이 있는 이들이 연예계에 복귀하는 데에 대중의 반감이 큰 건 당연한 일이다. 진심 어린 사과와 용서가 선행돼도 모자를 판에, 배우자라는 이유로 직접 나서 도리어 옹호하며 감싸고 도는 모양새는 좋지 않게 비쳤다.

감정에 호소한다고 해서 과거 범죄를 저질렀단 사실이 희미해질 순 없다. 때문에 대중의 냉대가 지속되는 것 역시 어찌 보면 당연한 셈이다. 이수의 범죄로 인한 비난 역시 두 사람이 오롯이 감수해야 할 몫이란 걸 잊어선 안 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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