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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KBO, LG 트윈스 도박 선수들에게 엄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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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스프링캠프 도중 카지노에 출입한 LG 트윈스 선수들이 엄중 경고를 받았다.

중앙일보

LG 선수단.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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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1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전지훈련 기간 중 해외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된 LG 트윈스 선수단에 대해 심의했다. 그 결과 해외 카지노에서 베팅에 참여한 차우찬, 오지환, 임찬규 등 3명의 선수에게 엄중 경고하고,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LG 구단에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지난 1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LG의 투수 차우찬과 임찬규, 내야수 오지환 등이 호주 시드니의 한 카지노에서 찍힌 사진이 올라왔다. LG 구단은 이에 대해 "11일은 휴식일이었다. 선수들이 시드니 시내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가 쇼핑몰에 있는 카지노에 잠시 들렀다. 거액을 잃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최대 500호주 달러(약 40만원)를 환전해서 사용했다"고 밝혔다. 차명석 LG 단장은 "선수들이 잘못했다. 선수들에게 엄중 경고하고 철저히 교육을 해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도박을 해서는 안 된다. 야구선수 계약서 제17조 [모범행위]에도 '모든 도박, 승부조작 등과 관련하여 직·간접적으로 절대 관여하지 않을 것을 서약한다'고 되어 있다. 이에 따라 KBO는 이번 사안이 형법상 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클린베이스볼 정신에 위배된 품위손상행위인 것으로 판단해 야구규약 제151조에 의거해 이와 같이 결정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 등을 심도있게 검토하기로 했다.

KBO는 더불어 사행성 오락 게임의 클린베이스볼 위반 여부 판단에 대해 구단과 시행세칙을 논의해 시행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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