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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농구 3~8위 근소한 차… 플레이오프 진출 생존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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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으로 열흘간 휴식

조선일보

'봄 농구' 티켓은 6장.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가 1~2위 굳히기에 들어간 가운데 3~8위가 승차 3.5경기 이내에 몰려 있다. 2018~2019 시즌 전체 일정(6라운드 54경기) 중 45~46경기를 치른 이들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부산 KT는 17일 잠실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를 99대88로 물리쳤다. 마커스 랜드리(34점)와 허훈(25점 8어시스트)이 59점을 합작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KT는 4위를 유지했다.

KT는 이번 시즌 유난히 단신 외국인 선수(186㎝ 이하) 잔혹사를 겪고 있다. 개막 이후 지금까지 네 번 교체 카드(부상·성적 부진 각 2회)를 썼다. 해외에서 대체 선수를 영입해 국내 리그에 투입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이 바람에 장신 외국인 마커스 랜드리(197㎝)는 외국인 동료 없이 11경기를 뛰어야 했다. KT의 다섯 번째 단신 외국인 선수로 1월 29일 데뷔한 저스틴 덴트몬도 지난 9일 오리온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뒤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랜드리의 체력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는 16일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선 연장전 포함해 40분 동안 42점(14리바운드)을 쏟아붓고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서울로 이동해 하루 만에 다시 출전한 랜드리는 SK를 상대로 36분2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승리를 이끌었다.

원주에선 고양 오리온이 홈팀 DB를 96대80으로 눌렀다. 대릴 먼로(24점 11리바운드), 조쉬 에코이언(22점), 허일영(19점) 트리오가 활약했다. 오리온은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나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울산에서 현대모비스를 85대82로 따돌렸다. 저스틴 에드워즈가 37점을 터뜨렸다. 이날 인삼공사의 지휘봉은 김승기 감독 대신 손규완 코치가 잡았다. 김 감독은 18일 심장 혈관 확장 시술(스텐트)을 받을 예정이다.

프로농구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국가대표팀이 2019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 예선 최종 두 경기(22일 시리아, 24일 레바논 원정)를 치르기 때문이다. 한국은 8월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출전권을 이미 확보했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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