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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막 오른 `별들의 전쟁`…손흥민 4연속 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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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별들의 전쟁이 드디어 시작된다.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13일 막을 올린다. 가장 환하게 빛나는 별이 되기 위한 첫 레이스에 어떤 팀이 웃게 될지 주목된다.

◆ '양봉업자' 손흥민, 킬러 본능 잇는다

한국 축구팬들 눈길이 향하는 곳은 손흥민의 활약상이 기대되는 토트넘 홋스퍼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간 경기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홈구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16강 1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확실한 도르트문트 킬러다. '꿀벌군단'이란 애칭을 가진 도르트문트에 강하다는 이유로 국내 축구팬들은 그에게 '양봉업자'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0경기 8골을 넣었다. 토트넘 소속으로 치른 4경기에서도 모두 출전해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이 엄청나다 보니 독일 내부에선 손흥민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디트마어 하만은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손흥민이 가장 위협적"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독일 언론인 도르트문트 버즈도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시절 함부르크SV와 레버쿠젠에서 뛴 경험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손흥민의 기세가 무섭지만 도르트문트가 결코 약팀은 아니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승점 50점(15승5무1패)으로 전통 강호 바이에른 뮌헨(승점 45점)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에 다행인 것은 13골 6도움으로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있는 마르코 로이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이다.

◆ 절정의 기량 맨유 vs 부상 병동 파리

최근 기세가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랑스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 간 경기도 기대되는 빅매치 중 하나다. 맨유는 13일 오전 5시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PSG와 16강 1차전을 치른다.

조제 모리뉴 감독 사임 이후 지휘봉을 넘겨받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이후 11경기 무패 행진(10승1무)을 기록하며 맨유를 다시 리그 4위로 올려놨다. 팀의 주축인 마커스 래시퍼드, 폴 포그바가 살아나며 공격에 활기가 돋는 모양새다.

반면에 파리는 부상으로 울상이다. 팀의 핵심인 네이마르는 오른쪽 발목 중족골이 골절됐고, 최전방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도 허벅지를 부상당했다. 네이마르는 13골 6도움을, 카바니는 17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두 명이 기록한 공격 포인트만 49개로 팀의 68득점 중 72%에 관여했다. 남은 자리는 신성 킬리안 음바페가 메꾸고 있으나 전력에 큰 구멍이 생긴 것은 확실하다.

◆ 클롭의 경험…뮌헨 파훼법 내놓을까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섯 번씩 우승을 차지한 강호들 경기도 예정돼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20일 오전 5시 뮌헨을 홈구장 안필드로 불러들여 16강 1차전을 치른다.

주목받는 것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경험이다. 그는 과거 분데스리가에서 마인츠와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독일 클럽과 선수에 대해 익히 겪었다. 현재 뮌헨의 마츠 훔멜스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 시절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 클롭이 이끌던 도르트문트는 뮌헨을 상대로 9승4무10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뮌헨의 주포는 지난 시즌 29골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레반도프스키다. 그는 올 시즌에도 리그 13골을 기록하며 2시즌 연속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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