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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유백이' 유학찬 PD "시즌2, 작가들과 고민하고 있어"[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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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tvN ‘톱스타 유백이’는 비슷한 시기에 방송된 JTBC ‘SKY캐슬’와는 전혀 다른 결을 가진 드라마다. 물론 시청률이나 객관적인 지표면에서 ‘SKY캐슬’에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드라마가 준 웃음과 편안함은 어떤 드라마 못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유학찬 PD 는 “저만 보면 주위에서 갑자기 딴 이야기를 하고 어머니도 내가 들어오면 채널을 돌리신다.(웃음) 어쩔수 없는데 엄청난 재미가 있다고 본다. 나도 시청률을 걱정했는데 오히려 팬들이 더 걱정하는 것 같았다. 우리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들의 갤러리나 카페를 들어가보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오히려 미소지었다.

이어 “다만 섬마을 이야기가 담겨있지만 러브라인도 빨리 진행돼야 했는데 주 1회라 전개가 느릴 수 있었다. 좋은 이야기만 찾고자 했는데 언제든지 유입이 가능한 다른 접근법도 찾아야 했다”고 덧붙였다.

시청률 면에서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톱스타 유백이’는 자극이 넘치는 요즘 드라마와 달리 담백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며 안방극장의 힐링을 선사했다.

유 PD는 “예능에는 힐링 콘텐츠가 많은데 드라마 스토리로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힐링 예능에는 로맨스가 없는데 그것을 가미했다”면서 “미세먼지 가득하고 답답한데 ‘너를 만나서 숨 쉴 수 있었다’는 유백이 대사처럼 보는 것만으로 편안한 드라마, 또 보고 싶고 휴식같은 드라마를 목표로 했는데 ‘유백이만 기다린다’ ‘우리 어미니가 유백이를 보면 많이 웃으시는데 그 모습이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 반응을 보면서 의도한 것이 잘 보여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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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유백이’는 여즉도라는 가상의 섬을 통해 현실과 단절됐지만 그로 인해 순수함을 지닌 청정구역과 무공해 인물들을 탄생시켰다. “톱스타가 주인공인 드라마가 많은데 주변의 신경이나 눈치를 보지 않는 자유를 주고자 했다. 유백이는 도시인을 대변하는 캐릭터인기도 한데 성공에 안주하고 주변을 돌아보지 않다가 일상의 쉼표를 주고 싶었다. 섬 촬영이 힘들었는데 내가 의도하고 기획한 것이 실현됐다.”

‘자신의 로코 유작’이라고 할 정도로 큰 애정을 보이기한 배우 김지석은 고정 예능 ‘문제적 남자’에 잠정 하차하며 촬영에 임하기도 했다. “(김지석 배우는) 촬영하면서 감정을 잘 안보여주는데 마지막 촬영 후에 펑펑 우는데 내가 더 감동을 받았다. 마지막 오케이 할때까지 ‘정말 올인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유백이와 달리 전소민과 이상엽이 담아낸 오강순과 최마돌은 담백하기 그지 없는 진국 같은 캐릭터였다. 다만 배우 입장에서 다소 망가지는 연기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을터. 유 PD는 “전소민은 대본을 보고 진지하거나 평범한 로맨스 캐릭터는 안끌렸는데 재밌는 부분에 본인이 하고 싶어 했다. 이상엽도 잭 스패로우 캐릭터 하나에 끌렸다고 하더라. 사실 설득을 위해 다양한 것을 준비 했는데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 촬영이 진행된 대모도는 마치 ‘톱스타 유백이’를 위한 맞춤형 오픈세트와 같았다. 유 PD는 “섬을 찾기 위해 두달 정도 찾아다녔다. 촬영이 용이한 곳은 아스팔트에 모텔이나 리조트가 있었고 정겨운 섬마을은 정말 이동 자체가 힘들어 타협점을 찾고자 했다”면서 “청산도를 보고 대모도로 갔는데 처음 간 날 마을 주민들이 밥도 대접해 주시고 정겹게 해주셔서 꽂혔던 것 같다. 물론 섬에서 작업은 이동도 힘들고 어려 고충이 있지만 마지막까지 섬주민들과 함께 했다. 그래서 드라마 마지막에 어르신과 함께 찍은 사진을 넣기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톱스타 유백이’를 향한 가장 큰 관심사는 시즌2 제작 여부다. 그는 “나의 가장 큰 고민은 ‘올해 뭘 할까’다. 실제로 하고 싶은 리얼리티 포맷도 있고 드라마도 있다”면서 “실제로 시즌2에 대해 회사서도 이야기를 하고 작가들과 고민도 하고 있다. 회사는 PD의 의지를 가장 중요시하는데 우리도 의지가 있다. 작가들과 만나 10가지 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2~3가지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사실 그 동안 유학찬 PD는 ‘세 얼간이’를 비롯해 ‘‘응답하라 1994’ ‘아홉수 소년’ ‘응답하라 1988’ ‘내귀에 캔디 1,2’ ‘알바트로스’ 등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자신만의 영역과 색채를 구축해왔다. “예능PD의 피가 흐르고 있어 좋은 기획이나 재미에 꽂히면 장르보다는 이야기와 메시지에 신경을 쓴다. 각자 맞는 포맷이 있는데 이번 드라마는 좋은 분과 유쾌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내 성향도 반영 되는 것 같은데 자극적인 것보다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잔잔한 것을 좋아하는데 판타지 로맨스에도 꽂히는 것 같고 위트와 코미디가 있는 작품을 다루고 싶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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