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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에서 가수 변신 김맑음, 제2의 인생 ‘가즈아’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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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지난 해까지 KIA 타이거즈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치어리더 김맑음이 트로트 가수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며 활짝 웃는 그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명품 가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김맑음은 지난해 7월 댄스를 가미한 트로트곡 ‘가즈아’를 발표했다. 스포츠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응원 단상 위의 모습처럼 통통 튀는 매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준비 기간 8개월을 거쳐 트로트 가수에 도전한 그는 짧은 기간에 부담감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트로트 창법은 자신에게 꼭 맞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원래 가수의 꿈은 없었다. 또 다른 미래를 그려보던 찰나에 야구장을 찾은 지금의 소속사 사장님과 우연히 인연을 맺게 됐다. ‘함께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듣고 처음에는 망설이다 결정하게 됐다. 아마 단상 위에서 팬들에게 전하는 에너지를 보신 것 같다. 다행히 나의 기본 창법이 트로트였는지 크게 어렵지만은 않았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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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맑음이 치어리더에서 트로트 가수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원래 은퇴계획이 있었냐고 물어보니 그에게 있어 서른 살을 맞이한 2018년은 스스로 세운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지난 2014년 치어리더로 데뷔해 KIA를 비롯해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 안양 KGC 인삼공사, 프로배구 한국전력 빅스톰에서 활동하며 ‘비주얼 여신’, ‘섹시 요정’, ‘승리의 여신’, ‘야구장의 꽃’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로 불렸다. 그러나 남모를 고민도 분명 있었다.

“23살 때 잠깐 치어리더를 한 뒤 고향으로 내려갔다.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데 스포츠 뉴스 사이트에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의 사진이 계속 올라오더라. 이미 너무 늦은 게 아닌가 하는 고민도 컸으나 ‘방황하느니 일단 해보자’는 생각에 서울로 올라왔다. 정말 딱 서른살까지만 하고 그만두자는 다짐도 했었다. 대신 20대 때는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고 싶었다. 마침 인생의 계획을 세우던 시기였다.”

치어리더 김맑음에게 있어 단상은 원동력이었다. 그는 자신감 없는 성격이라면서 무대 체질이 아니라 단상 위에서도 그냥 신나게 즐긴 것뿐이라고 고백했다. 덧붙여 응원해준 팬들이 기억에 남지만 그중에서도 어린이 팬들이 가장 감동적이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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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맑음이 치어리더에서 트로트 가수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아무래도 높은 힐을 신고 단상에서 뛰다 보니까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가서 힘들 때도 있다. 그리고 사실 생각보다 자신감이 없다. 무대 체질은 아니지만 신나게 하는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특히 어린이 팬들이 ‘맑음언니 보러 왔어요’라고 하면 기운이 나더라. 한번은 어린이가 ‘김맑음 사랑해요’라는 문구를 써서 직접 들고 온 걸 봤다.(웃음) 유치원에서 만들었다면서 헝겊 가방을 선물로 받은 적도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해주는 걸 보면 감동이고 힘도 났다.”

올해 1월 1일 제주도에서 첫 스케줄을 소화했다는 그는 지난해는 변화를 겪으며 힘들었다면 기분 좋은 시작처럼 힘찬 한 해를 보내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오늘 날씨 맑죠? 맑음 ‘가즈아’라며 자신의 이름과 노래로 호응을 유도한다는 그는 남을 기쁘게 하는 해피바이러스를 매력으로 꼽았다.

“주위 사람들이 밝고 편안한 매력이 강점이라고 하더라. 또 보컬 레슨을 받는데 ‘목소리에 소울이 있으니 노력하면 괜찮은 너만의 목소리가 나올 것 같다’는 칭찬도 들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웃음) 차근차근 실력과 경험을 쌓아서 아우라가 빛나는 장윤정 선배님을 닮고 싶다.”

끝으로 그는 응원해주고 기다려주는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니까 김맑음 잊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 가수로서의 길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사랑하고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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