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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레알 유럽 최고지만, 스페인 최고 아냐" 펩의 묘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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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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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레알마드리드를 '최강'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지난달 28일(이하 한국 시간) 보도한 것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러 번 말했지만 지난 10년간 최고의 팀이 누구였나. 유벤투스, 바이에른뮌헨, FC바르셀로나다. 이들이 유럽에서 최고의 세 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그 팀들 수준에 가까이 가지 못했다. 아주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회 마지막 단계까지 머무르면서 비슷하게 가고 있다. 때로 운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지만 그랬다. 그게 내가 원하는 것"이라며 줄곧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 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발끈한 이가 있으니 레알마드리드 감독 산티아고 솔라리다. 솔라리는 지난달 30일 지로나와 코파델레이 경기를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레알을 의도적으로 뺀 것 같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레알을 과소평가할 순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해명에 나섰다. 9일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레알은 유럽 최고의 팀이지만 스페인 최고의 팀은 아니라는 '묘한 설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알은 지난 3년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년 동안 레알마드리드가 유럽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레알을 인정했다.

하지만 "레알은 리그와 컵 대회 등을 고려하면 최고는 아니다.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뮌헨은 (자국 리그에서) 6번, 7번씩 우승했다. 레알은 단 2번이다. 솔라리 감독도 내 대답을 잘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는 일관성이다. 리그는 팀 전체의 스쿼드의 양과 질을 평가하기에 충분한 장기 레이스다. 바르사 2008-09시즌부터 지난 10시즌 동안 라리가에서 7번 우승을 차지했다. 코파 델 레이에선 6번 우승했다. 같은 기간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7번 우승, DFB 포칼에서도 4번 우승을 차지했다. 유벤투스는 2011-12시즌부터 세리에A를 7연속 우승했고 코파이탈리아에서도 4번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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