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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팝인터뷰 종합]"40대 여배우 설 자리 많았으면" 염정아가 밝힌 'SKY캐슬'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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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배우 염정아가 'SKY캐슬'로 최고의 2018년을 보냈다. 2019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지난 2일 JTBC 드라마 'SKY캐슬'이 여전히 뜨거운 화제 속 종영했다. 특히 염정아는 극중 캐릭터 한서진을 완벽히 연기해내며 'SKY캐슬'의 중심에서 잘 이끌어나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염정아는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저희야 맨날 연기 하던 사람인데 좋은 작품 만나서 연기로 그렇게 보여진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고 겸손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SKY캐슬'은 첫회 1.7%(닐슨코리아 제공/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지만 마지막회 23.8%를 기록하면서 비지상파계 시청률 역사를 새로 썼다. 이와 관련해 염정아는 "여태까지 시청률에 대한 부담은 안가졌었는데 많이 나오니까 부담스러웠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까 잘 모르겠더라. 처음 경험해보는거였고 저도 ('SKY캐슬'이 잘된) 요인을 정말 모르겠다. 아마 재밌어서 많이 보신게 아닐까 싶다. 방송 나간 다음날 매일 확인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염정아는 극중 캐릭터 김주영(김서형 분)와 붙는 장면으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는 "김서형 씨와 하는 장면은 거의 다 기가 빨렸던 것 같다. 사무실이 세트인데도 불구하고 희한하게 거기만 들어가면 기운이 빠지더라. 끝나고 나면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기빨린다고 서로 그랬다"고 밝혔다.

또한 극중 딸로 호흡을 맞췄던 예서(김혜윤 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염정아는 "연기자로 보면 너무 놀라운 아이였다. 준비도 철저하게 해오고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배우가 가질 수 있는 아주 큰 장점을 바로바로 해냈다. 발음도 좋고 발성도 좋고 예쁘다. 혜윤이를 보면서 '내가 저 나이 때 저 정도만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극찬을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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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을 앓게 했던 'SKY캐슬'은 '쓰앵님', '아갈머리' 등 많은 유행어를 제조하기도 했다. 두 유행어를 만들어낸 염정아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워낙 센 대사지 않나. '아갈머리를 찢어버려' 정말 끔찍하다. 유행할거라는 생각은 안해봤고 한서진처럼 교양 있는 여자가 하면 정말 재밌을 것 같았다. '쓰앵님'은 저는 정말 몰랐고 그게 그냥 10대들이 원래 쓰는 유행어인 줄 알았다. 근데 한서진이 그얘기를 했다 해서 나중에 알았다. 방송 한참 나가고 신경이 쓰였는데 전화통화할 때는 그렇게 되더라"

'SKY캐슬'은 40대 여배우들이 이끌어간 작품. 평소 40대 여배우들이 설 자리가 별로 없다는 말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어딘가 달라지는 부분도 있었을 것.

이에 염정아는 "이제 설 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한다. 영화 '완벽한 타인'이랑 '뺑반'이랑 '미성년'이랑 연달아 좋은 작품을 만났다. 그래서 작년부터 너무 할게 없다는 말은 쏙 들어갔다. 다른 분들도 예를 들면 'SKY캐슬'같은 작품이 사랑을 받으면 또 제작하지 않으실까 싶다. 다른 여배우들 다 되게 잘하지 않나. 다 같이 칭찬받고 다같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SKY캐슬'이 더 다양한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 저는 보면 딱 본능적으로 끌리는게 있다. 아무리 내가 주인공이어서가 아니라 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위주로 하다보니까 그런 것 같다. '완벽한 타인'도 찍는 내내 행복했었고 좋았다. 그런 도전을 한 것 자체가 즐거운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마지막으로 염정아는 "지금 좋은 대본을 많이 받았다. 제가 하고 싶은 훌륭한 작품 만나서 좋은 작품으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작년엔 계속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할 작품이 없다고 했었는데 드라마까지 하면 4개다. 사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감사한 한해였던 것 같다. 역할이 크던 작던 매력적인 캐릭터가 저한테 왔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며 "외부적인 문제나 내 롤의 크기 같은 것을 신경 쓰지 않고 하고 싶은 작품 만나서 하고 싶다"고 새해 소망을 전했다.

사진=아티스트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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