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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70일 동안 19경기' SON, 혹사와 에이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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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이강유 영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7)은 최근 지난해 11월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부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까지 70여 동안 19경기를 뛰었다. 평균 3.6일마다 경기를 나선 셈이다. 그러나 뉴캐슬전도 손흥민은 풀타임을 가깝게 뛰었다(89분).

토트넘은 2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EPL 25라운드 뉴캐슬과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37분 손흥민이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미국, 스페인 등지에서 2018-19시즌 토트넘의 프리시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다녀와 소속 팀에 복귀한 손흥민은 방전됐다. 활약도가 떨어졌다.

11월 2주간의 A매치 기간 동안 소속 팀에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살아났다. 첼시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까지 리그 10경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트랜스미어 로버스와 경기, 리그컵 2경기까지. 13경기 동안 12골 8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최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이후 복귀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결장했지만, 이은 왓포드전 그리고 뉴캐슬전에서 선발로 출격했다. 왓포드와 경기에선 후반 동점 골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 승을 이끌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크게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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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전에서 선발로 나서 활발하게 뛰었다. 절정기의 움직임은 아니었어도 순간적인 돌파, 연계는 살아있었다. 다만 뉴캐슬의 수비가 단단했다.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내려섰다.

0-0으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15분 포체티노 감독은 첫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70일 동안 19경기를 뛴 손흥민의 교체를 예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첫 교체는 루카스 모우라를 대신한 페르난도 요렌테의 기용. 손흥민은 휴식하지 못했다. 감독이 믿는다는 증표지만, 반대로 '혹사'당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순 없었다.

손흥민은 분전했다. 지쳤을 후반 28분에도 상대 박스 안 왼쪽에서 스피드를 냈다. 크로스를 올렸다. 워낙 뉴캐슬의 수비가 견고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32분엔 손흥민을 불러 놓고 아예 전술 지시를 했다. 홈에서 0-0. 손흥민을 뺄 수 없었다. 두 번째 교체 카드는 후반 33분 대니 로즈였다. 이번엔 에릭 라멜라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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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4분 뒤 손흥민의 레이저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그를 끝까지 빼지 '용병술'이 적중한 것이다. 손흥민은 팀의 승리가 임박한 후반 44분에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며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교체 순간 손흥민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왓포드전에서도 90분을 다 뛰고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참을 찡그린 표정으로 있었던 손흥민이었다.

에이스지만, 연속된 강행군에 부상 위험도 있다. 아직 꾸역꾸역 버티지만, 힘이 들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은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8일 뒤 레스터시티와 리그 홈 맞대결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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