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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살인자라서"..'하나뿐인 내편' 최수종, 유이 앞 자살시도 '막장ing'(종합)[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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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이 자신의 살인 전과가 발각되자, 자살을 기도하는 모습이 예고됐다. 회를 거듭할수록 자극적인 내용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강수일(최수종 분)이 딸 김도란(유이 분)이 이혼을 결심한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챘고, 죄책감에 자살을 시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수일은 남편 왕대륙(이장우 분)과 갑자기 이혼하겠다며 집으로 찾아온 딸을 걱정했다. 처음에는 시어머니 오은영(차화연 분)의 시집살이가 너무 힘들어서 잠깐 내뱉은 말이라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딸 김도란을 보면서 걱정이 커졌다.

왕대륙은 "난 도란 씨가 이혼하자고 했던 말 다 잊었다"고 했고, 김도란은 "그냥 한 말 아니다. 아무것도 원하는 거 없고, 그냥 이혼만 해줘라. 다신 대륙 씨 집에 안 갈테니까, 이혼만 하면 된다. 아빠, 이 사람 좀 보내줘라. 쉬고 싶다"며 대화를 거절했다.

강수일은 두 사람의 갈등을 궁금해했고, 왕대륙은 "처제가 결혼할 때 혼수 비용으로 장모님께 몰래 5천만원을 해드렸다. 그걸 어머니가 아셨고, 집안이 시끄러웠다. 그래서 도란 씨가 난감한 상황이 됐다. 이런 일까지 겹쳐서 그동안 쌓인 게 터진 것 같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딸 김도란의 속상한 마음을 이해한 강수일은 "왕서방한테 얘기 다 들었다. 그래도 이혼 소리를 하는 건 아니다. 왕서방이 무슨 잘못이냐"며 설득했지만, 김도란은 "그냥 좀 쉬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사실 김도란이 이혼을 결심한 이유는 아빠 강수일 때문이다. 강수일이 과거 김도란 모친의 병원비 때문에 살인을 저질러 교도소 생활을 했고, 김도란이 최근 이 사실을 알게 돼 충격을 받았다. 고민에 빠진 김도란은 다른 사람이 아빠를 욕해도 자신만큼은 옆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남편 왕대륙과 시댁에는 최대한 피해를 줄이려고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

그러나 이를 모르는 남편 왕대륙과 아빠 강수일 입장에서는 무조건 이혼을 주장하는 김도란을 이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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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도란은 왕대륙에게 "난 살인자의 딸이다. 우리 아빠가 사람을 죽였다고 했다. 그래도 나랑 살 수 있냐?"며 "이 사실을 알면서도 할머님, 아버님, 어머님을 속이면서 아무렇지 않게 살 수 없다. 대륙 씨한테 피해줄 수 없다. 대륙 씨, 세상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 하고, 비난해도 난 우리 아빠 옆에 있을 거다. 그러니까 이대로 나랑 이혼해 줘라. 정말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도란의 말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던 왕대륙은 "혹시 나랑 이혼하고 싶어서 거짓말 하는 것 아니냐? 장인 어른같이 저렇게 좋은 분이 사람을 죽였단 말이냐? 살인자라는 거냐?"라며 "그냥 아무도 모르는데, 도란 씨 혼자만 알지, 혼자 꼭꼭 숨기지, 나보고 어쩌라고. 나랑 그렇게 이혼이 하고 싶었냐? 더는 아무 얘기도 듣고 싶지 않다. 그래, 그렇게 하자"며 이혼 요구에 동의했다.

후폭풍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도란과 왕대륙의 대화를 들은 강수일은 "네가 이혼하려는 게 나 때문이었냐? 내가 살인자라서"라며 충격을 받았고, 김도란은 말문이 막혔다.

이어 3일 방송 예정인 예고편에서는 살인 전과가 들통난 강수일이 강물에 뛰어들면서 자살을 시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딸 김도란은 아빠 강수일을 말리기 위해 물 속에 들어가 울부짖는 등 부녀가 오열하기도 했다.

최근 '하나뿐인 내편'이 40%에 육박하면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악역 캐릭터들의 민폐 행동이 분노를 유발하고 막장 전개가 펼쳐지는 중이다. 이번에는 강수일의 자살시도가 예고돼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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