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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스포츠타임 현장 프리뷰] 우승후보 일본? 베트남이 꿈꾸는 '꼴찌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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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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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두바이(UAE), 박주성 기자] 베트남과 일본의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꼴찌의 반란일까, 모두의 예상대로 우승후보 일본의 승리일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베트남은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꺾는 기적을 만들며 8강에 올랐다. 일본은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합류했다.

베트남은 16강에 오른 팀 중 꼴찌다. D조에서 3위를 차지했고, 와일드카드에서도 4위로 간신히 16강에 합류했다. 그야말로 꼴찌 팀이다. 하지만 베트남은 약한 팀이 아니었다. 요르단전에서 베트남은 선제골을 내준 불리한 상황에도 기어코 동점골을 기록하더니 승부차기로 경기를 끌고 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 역사상 첫 원정 8강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승리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일본전은 정말 우리 베트남으로서는 위기고 기회다. 일본이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건 분명하다. 일본의 특징은 예선전과 16강전의 선수 구성이 90%가 바뀌었다. 그 정도로 팀 전체가 안정화됐다. 또 선수들이 소속된 팀이 모두 유럽팀이라 놀랐다. 우리는 일본이라는 큰 벽을 넘기 위해 한 번의 도전이 필요하다. 힘차게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꺾은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대표팀 감독 전 아시안게임에서 같은 호텔에 있었다. 교류는 없었지만 많은 한국 지도자에게 들어보면 머리도 좋고, 전술적으로 리그 우승 경험도 있다. 그 1패로 감독을 평할 수 없다. 능력이 있는 감독이고 아주 일본을 대표할 수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며 적장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승리를 다짐했다. 박항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스스로 터득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경험이 일본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전문가들이 볼 때 우리가 이길 확률은 적지만 나와 우리 코칭스태프는 일본을 이기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선수들은 일본과 경쟁에서 두려움 없이 싸울 것이라는 걸 본인 스스로가 분명히 하고 있다.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은 누가 뭐래도 강력한 팀이다. 지난 사우디전에서는 특유의 짧은 패스가 아닌 점유율을 내준 채 수비에 집중하며 1-0 승리를 끝까지 지키는 생소한 모습도 보여줬다. 체격, 기술 등 대부분 면에서 일본에 부족한 베트남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는 이유다. 일본은 방심하지 않고, 자신감까지 가득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박항서 감독이 좋은 팀을 만들었다. 박항서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베트남의 수준을 높였고, 국제 대회에서도 인상적인 업적을 만들고 내일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연령대부터 대표팀까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과 함께 있는 코치들도 훌륭한 일을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치른 4경기 모두 어려웠다. 내일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의 장점을 살려 내일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우리는 아직 성장할 부분이 많다. 새로운 선수들도 경험을 쌓아야 하고 팀 전체가 도전 정신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우리가 하루 덜 쉬지만 그것이 토너먼트다. 반드시 이기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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