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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기성용 부상에 화난' 베니테스, 보강 안해주면 뉴캐슬과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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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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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기성용(30)의 부상에 화가 났던 라파엘 베니테스(59)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결별까지 각오하고 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베니테스 감독이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올 시즌 후 미련 없이 뉴캐슬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니테스 감독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보냈던 기성용이 부상을 안고 돌아왔다는 소식에 불만을 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당초 베니테스 감독은 기성용의 호출을 미뤄주길 바랐다. 대회 개막 2주 전부터 소집이 가능하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알고 있지만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의 배려를 바랐다.

하지만 규정대로 소집된 기성용은 지난 7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필리핀과의 경기 도중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 당초 일주일만에 회복될 줄 알았던 기성용이었다. 하지만 기성용은 차도가 없자 남은 경기에 출장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뉴캐슬로 복귀했다.

팀이 17위에 올라 있어 겨우 강등권에서 벗어나 있는 베니테스 감독으로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팀의 지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중원 자원들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는 상황인 만큼 기성용의 합류를 고대했던 베니테스 감독이었다.

이에 '미러'는 이번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베니테스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이 마감되는 다음주까지 뉴캐슬과의 연장 계약을 미룰 것이라며 만약 원하는 영입이 없을 경우 새로운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뛰고 있는 미겔 알미론(25, 아틀랜타 유나이티드) 을 데려오고 싶어한다. 알리론은 파라과이 대표팀 출신의 미드필더다. 이는 두 달 전부터 뉴캐슬 수뇌부도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베니테스 감독은 알미론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하지만 협상이 잘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뉴캐슬은 알미론을 데려오기 위해 1600만 파운드를 책정한 상태다. 하지만 이는 아틀랜타가 요구하는 금액에 턱없이 모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랜타는 선수의 임금과 에이전트 수수료까지 함께 뉴캐슬이 책임져주길 바라고 있다.

베니테스 감독은 이미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에게 투자를 멈추면 강등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뉴캐슬은 팀 보강에 인색했다. 결국 베니테스 감독의 참을성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과연 뉴캐슬의 이번 겨울 보강은 이뤄질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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